마이크로컨텍솔, 주가 급등…삼성 SSD 신제품 출시에 들썩

김민정 기자

2023-09-04 09:08:39

마이크로컨텍솔, 주가 급등…삼성 SSD 신제품 출시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마이크로컨텍솔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이크로컨텍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11% 오른 1만1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선두 삼성전자가 메모리카드 신제품을 출시하며 ‘낸드 빙하기’ 버티기에 나섰다. 낸드 가격은 올해 내내 바닥을 찍은 뒤 최근 들어 하락세가 멈췄다. 재고가 쌓여있지만, 삼성전자는 연내 시장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메모리 카드, 차량용 제품 등 다양한 낸드 신제품을 미리 내놓아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SD카드와 마이크로 SD카드 신제품인 ‘PRO Ultimate(프로 얼티밋)’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메모리카드 신제품을 내놓은 건 1년 3개월 만이다.
D램과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의 또 다른 축으로 꼽히는 낸드플래시는 속도는 느리지만, 용량이 크고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특성이 있어 보조기억장치로 주로 사용된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USB 장치, SD 메모리 카드 등이 대표적인 소비자용 낸드 제품이다.

삼성이 이날 출시한 프로 얼티밋 제품군은 전문 포토그래퍼, 크리에이터용 메모리카드다. 고용량 콘텐트 작업뿐 아니라 반복적인 데이터 읽기와 쓰기, 지우기 작업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군은 UHS-I 규격 최고 수준인 최대 200MB/s 읽기 속도와 130MB/s 쓰기 속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읽기 속도는 1.3GB 크기의 영화 한 편을 PC에서 메모리카드로 11.2초 만에 보내는 수준이다. 4K UHD와 FHD 영상 등의 고용량 파일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컨트롤러의 ‘ECC 엔진’(낸드플래시에서 발생한 오류를 감지하고 정정하는 엔진)을 강화해 신뢰성을 높이고 소비자가 데이터 유실에 대한 걱정 없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m 깊이 수심에서 최대 72시간 방수가 되고, 최대 5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손상이 방지되는 등 극한의 외부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28나노 컨트롤러를 적용해 기존 대비 전력 효율도 최대 37% 높였다. 전 제품에 10년 보증 기간이 적용된다.

프로 얼티밋 SD카드는 DSLR·미러리스 카메라, 캠코더, PC, 노트북과 주로 호환되며 마이크로 SD카드는 스마트폰, 태블릿, 휴대용 게임 콘솔, 액션캠, 드론, PC 등보다 폭넓은 기기에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마이크로컨텍솔이 삼성전자에 SSD모듈 테스트소켓을 공급하고 있는 사실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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