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이크로컨텍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11% 오른 1만1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선두 삼성전자가 메모리카드 신제품을 출시하며 ‘낸드 빙하기’ 버티기에 나섰다. 낸드 가격은 올해 내내 바닥을 찍은 뒤 최근 들어 하락세가 멈췄다. 재고가 쌓여있지만, 삼성전자는 연내 시장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메모리 카드, 차량용 제품 등 다양한 낸드 신제품을 미리 내놓아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SD카드와 마이크로 SD카드 신제품인 ‘PRO Ultimate(프로 얼티밋)’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메모리카드 신제품을 내놓은 건 1년 3개월 만이다.
삼성이 이날 출시한 프로 얼티밋 제품군은 전문 포토그래퍼, 크리에이터용 메모리카드다. 고용량 콘텐트 작업뿐 아니라 반복적인 데이터 읽기와 쓰기, 지우기 작업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군은 UHS-I 규격 최고 수준인 최대 200MB/s 읽기 속도와 130MB/s 쓰기 속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읽기 속도는 1.3GB 크기의 영화 한 편을 PC에서 메모리카드로 11.2초 만에 보내는 수준이다. 4K UHD와 FHD 영상 등의 고용량 파일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컨트롤러의 ‘ECC 엔진’(낸드플래시에서 발생한 오류를 감지하고 정정하는 엔진)을 강화해 신뢰성을 높이고 소비자가 데이터 유실에 대한 걱정 없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m 깊이 수심에서 최대 72시간 방수가 되고, 최대 5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손상이 방지되는 등 극한의 외부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28나노 컨트롤러를 적용해 기존 대비 전력 효율도 최대 37% 높였다. 전 제품에 10년 보증 기간이 적용된다.
프로 얼티밋 SD카드는 DSLR·미러리스 카메라, 캠코더, PC, 노트북과 주로 호환되며 마이크로 SD카드는 스마트폰, 태블릿, 휴대용 게임 콘솔, 액션캠, 드론, PC 등보다 폭넓은 기기에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마이크로컨텍솔이 삼성전자에 SSD모듈 테스트소켓을 공급하고 있는 사실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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