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시지트로닉스 주가는 종가보다 5.31% 오른 2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지트로닉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1만9263주이다.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초전도체 기술 기반의 반도체 연구결과 초전도 특성을 지닌 다이오드를 발견한 가운데 양자컴퓨터의 개발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양자컴퓨터 관련주인 시지트로닉스 주가가 강세다.
7일(현지시각) 전자전문매체 탐스하드웨어는 MIT 연구팀이 미국 물리학 학술지 피지컬리뷰레터에 등재한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초전도체의 주요 특징은 다이오드에 적합하다. 초전도체 특성상 전기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전력 손실과 그로 인한 발열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연구팀은 위상양자컴퓨터를 만들기 위한 필수요소인 마요르나 페르미온(물질과 반물질 중간 선상의 입자)을 연구하다가 이번 다이오드를 발견했는데 실제로 구현된다면 양자컴퓨터의 개발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다이오드는 컴퓨터의 반도체 칩과 전기회로 등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이기 때문에 초전도 다이오드가 상용화된다면 발열로 인한 성능 제한에 가로막혀 있던 컴퓨터의 연산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표 자료에서 언급된 다이오드가 실제로 구현된다면 기존 다이오드와 비교해 전력효율도 두 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MIT 연구팀은 해당 다이오드의 형태를 약간 바꾸는 것만으로도 성능이 크게 변하는 것을 관측했고 더욱 최적화된 형태를 찾고 있어 지금보다 더 나은 성능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탐스하드웨어는 "실험 재현과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는 LK-99와 마찬가지로 MIT에서 개발한 다이오드 역시 매우 초기 단계의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시지트로닉스는 포토다이오드를 생산하고 있어 관련주로 부각됐다. 포토다이오드는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주는 광센서의 한 종류이다.
포토다이오드는 반도체의 PN 접합부에 광검출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포토다이오드는 발광다이오드(LED, Light Emitting Diode)와 유사 하게 생겼으나 반대의 기능을 수행한다. 포토다이오드는 빛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지만, 발광다이오드는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전환한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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