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EN, 주가 '하한가'…반기 감사 의견 '비적정'

김민정 기자

2023-08-16 05:02:30

DSEN, 주가 '하한가'…반기 감사 의견 '비적정'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DSEN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간외 매매에서 DSEN 주가는 종가보다 9.75% 내린 287원에 거래를 마쳤다. DSEN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9592주이다.

DSEN의 하한가는 오는 16일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강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SEN는 '반기 검토(감사)의견 비적정'에 따라 투자환기종목에 지정된다. 근거 규정은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52조 및 동규정 시행세칙 제48조에 의거한다.
DSEN이 '반기 검토(감사)의견 비적정'을 받게 된 사유는 ▲비경상적 자금거래와 관련한 범위제한 ▲특수관계자 및 판매관리비 관련한 범위제한 때문이다.

투자주의환기종목이란 관리종목 내지 상장폐지로 악화될 우려가 있는 부실 위험징후 기업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이 리스크가 있는 종목을 이해하지 못하고 투자하지 않도록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해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일종의 보호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리스크가 발생한 기업은 해당 사유가 확인된 날 다음 거래일에 바로 지정되며, 해제는 리스크에 따라 리스크 해소 완료 시 다음 거래일 바로 해제된다.

엠피대산은 '미스터피자'로 잘 알려진 프랜차이즈 및 식자재 유통 기업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말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피자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떼어내고 사명을 DSEN(디에스이엔)으로 변경했다.

엠피대산이 사명을 변경한 이유는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였다.
엠피대산의 대표 두 사업부문인 외식사업부와 포크사업부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과 관련이 있다.

이에 지난 1월 엠피대산은 피자 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비상장사 '미스터피자'를 신설했다.

DSEN의 올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DSEN은 포크사업만 남아있는 상태다.

하지만 DSEN은 포크사업 외 IT 및 미디어 콘텐츠 관련 사업에도 발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엠피대산은 지난 3월 주총에서 DSEN으로 사명을 변경함과 동시에 사업목적을 대거 변경했는데, 추가된 13개 사업목적 중 10개 부문이 방송 및 콘텐츠 사업과 관련돼 있다.

DSEN이 추가한 사업목적은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유통사업 △방송 제작업 △드라마 제작업 △에능 콘텐츠 제작업 △영화제작업 △가수, 연기자의 방송활동 및 제반활동 계약·청구 등 미디어 관련 사업과 △친자확인, 혈연관계 유계 유전자 분석 등 유전자 검사서비스 등이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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