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타솔루션, 주가 훨훨…AI 빅데이터 사업 부각

하지운 기자

2023-07-21 09:03:01

데이타솔루션, 주가 훨훨…AI 빅데이터 사업 부각
[빅데이터뉴스 하지운 기자] 데이타솔루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데이타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9.76% 오른 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사업을 하는 데이타솔루션은 국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전문적으로 데이터를 다뤄왔다. 통계 분석 소프트웨어(SPSS)의 독점 판매 자격을 획득해 델 테크놀로지스 등에 스토리지 제품을 판매하며 실적을 키워왔다. AI 시대의 개막과 함께 사회적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최근엔 클라우드 컨설팅 사업으로의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데이타솔루션은 1990년 설립된 고려정보산업이 전신이다. 1993년 통계를 분석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예측하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 2001년 IT 인프라 서비스 전문기업 오픈베이스가 지분 약 50%를 인수하면서 오픈베이스그룹에 편입됐다.
2011년에는 오픈베이스에서 공공 SI(System Integration)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한 오픈SNS와 합병하면서 현재의 빅데이터 전문 기업으로서 모습을 갖췄다. 2016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꾼 뒤 201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현재까지도 오픈베이스그룹 8개 계열사 중 유일한 상장사로 남아있다.

데이타솔루션은 오픈SNS와 합병, 코스닥 상장 과정을 거치면서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서 한 단계 발돋움했다고 자평한다. 데이타솔루션의 정형 데이터 처리·분석력과 컨설팅 경험, 오픈SNS가 보유한 비정형데이터 처리·분석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과 분석 및 시각화에 이르는 빅데이터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데이타솔루션이 2019년부터 가장 주력하고 있는 일은 클라우드 사업 확대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에저(Azure), 네이버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 사업자와 이를 활용한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 등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MSP) 기업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시장에선 뚜렷한 강자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시장의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2022년 11월 발표한 '2023년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 전망'에 따르면 2022년 5조1600억원이던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총지출액은 올해 6조4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률로는 약 23.7%다.

데이타솔루션은 단순히 판매 솔루션 공급을 넘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과 환경 구축, 컨설팅 사업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클라우드 사업자를 지향한다. 지난해 데이터, 인프라, 서비스 사업 본부에 흩어져 있던 클라우드 관련 팀과 기술력을 통합해 전문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신설했다.

올해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독립 조직화와 개발·운영(DevOps)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적인 클라우드 사업을 수행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조직을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노하우를 집결하고 컨설팅 전문조직으로 나아간다는 포부다.

그동안 데이타솔루션의 주요 먹거리는 델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엔터프라이지 스토리지(저장 장치) 판매였다. 델EMC는 서버 시장에서 강자였던 델테크놀로지가 스토리지 분야에 강점이 있는 EMC를 인수해 설립된 글로벌 1위 서버 업체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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