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경 흥아해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78% 오른 30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운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10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고 약 1조 위안(178조 800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부양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해상 운임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것도 주가 반등의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해상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코로나19로 인한 선박 공급 부족 속 물동량 증가로 지난해 1월 5109.6까지 폭등했다.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900선까지 밀렸다가 지난 2일 1000선(1028.7)을 회복했다.
국내 해운업계가 되살아나는 가운데 정부도 팔을 걷어부쳤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5000억 원 규모의 '해운산업 위기대응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국적선사의 구조조정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펀드다. 해수부는 향후 국적선사 투자 수요와 민간 투자 유치 실적에 맞춰 펀드 규모를 최대 1조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운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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