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간외 매매에서 SG글로벌 주가는 종가보다 1.37% 오른 4075원에 거래를 마쳤다. SG글로벌의 시간외 거래량은 17만1020주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열흘 만에 다시 대형 사법리스크를 맞이했다.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는데, 위증교사 사건에서 또 금고형 이상에 해당하는 의원직 상실형을 받으면 회복이 어려운 치명상을 입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는 25일 오후 2시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공판을 연다. 앞서 검찰은 9월 결심 공판에서 대법원 양형기준상 가장 높은 형량인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사 사칭 사건은 이 대표가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으로 김 전 시장을 취재하던 최철호 전 KBS PD와 짜고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이 대표는 2004년 12월 벌금 150만 원을 확정받았다.
이후 이 대표는 2018년 5월 경기지사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이 사건을 두고 "누명을 썼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녹취 등에 따르면, 김씨가 당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되자 이 대표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 "(KBS와 김병량 전 시장 간에) 교감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주면 제일 좋죠"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듬해 재판에서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기 위한 김 전 시장과 KBS 간 야합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김씨가 "내가 그때 (김 전 시장) 수행을 안 하고 있었다"고 했는데도, 이 대표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주면 되지" 등으로 발언하며 위증을 요구했다고 주장한다.
이 대표는 "사건을 재구성하라는 게 아니고 '있는 대로', '기억나는 대로', '기억을 상기해 보라'고 했다"며 반박하고 있다.
검찰이 녹취록을 악의적으로 짜깁기했다면서 '조작 수사'를 했다는 주장도 내세우고 있다. 부탁을 했더라도 김씨가 들어주지 않은 '실패한 위증교사'라는 항변도 하고 있다. 반면 김씨는 위증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
만약 이 대표가 금고형 이상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을 잃게 되고 확정 후 실효될 때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15일 선거법 사건에서 이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은 이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에서도 당선무효형을 받는다면, 이 대표 개인은 물론 민주당도 치명상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에 이낙연 관련주인 서원, 국영지앤엠, 부국철강, 남선알미늄, 남화산업과 김동연 관련주인 코메론, 씨씨에스, 대성산업, 대현, 세보엠이씨, 스타플렉스, SG글로벌, PN풍년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의 차기 대권 출마 불발 가능성에 이낙연과 김동연 관련주가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원은 사외이사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에 묶인 바 있다.
국영지앤엠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 관련주로 꼽힌다. 국영지앤엠 최재원 대표는 이낙연 총리와 서울대 동문이자 동아일보 기자생활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져 이낙연 관련주로 분류됐다.
부국철강은 남상규 대표가 이 전 총리와 같은 서울대학교 동문이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관련주로 꼽힌다.
남선알미늄은 관계 기업인 삼환기업의 이계연 고문이 이 전 총리의 친동생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남화산업은 이 전 총리의 과거 지역구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로 꼽힌다.
코메론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관련주로 꼽힌다. 코메론은 김 지사가 흙수저 출신 저명인사들을 모아 결성한 '청야' 모임에 강동헌 코메론 대표가 멤버로 참여하고 있어 관련주로 꼽힌다.
SG글로벌은 김 지사의 고향에 소재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가 됐다. PN풍년은 감사가 김 지사와 고등학교, 대학교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대성산업과 대현, 씨씨에스, 세보엠이씨, 스타플렉스 등은 김 지사의 고향인 충청도가 기반이거나 대표 등이 학연 등으로 얽힌 곳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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