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DS, 통신정보 활용 '신용평가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통신료 납부 이력 적용"

최효경 기자

2023-05-30 10:43:59

KT DS 로고(CI) / 이미지=KT 제공
KT DS 로고(CI) / 이미지=KT 제공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KT그룹의 IT 서비스 전문기업 KT DS(대표 우정민)가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가 발주한 ‘통신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비(非)금융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씬 파일러(Thin Filer) 고객의 금융지원 혜택을 확대할 수 있다.

통신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시스템은 금융거래 정보만으로 개인의 신용점수를 평가하던 기존 방식 대신, 모바일∙인터넷(IP)TV 등 통신 이용료 납부 이력을 적용한다. 통신요금 연체 내역이 없으면 대출금리를 낮추거나 한도를 늘리는 식이다.

이번에 KT DS가 개발하는 시스템은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데이터를 모두 활용하는 첫 사례로, 개인정보활용동의부터 신용정보 조회까지 원스톱 서비스하도록 설계됐다. 이용자의 편의성 향상과 함께, 금융과 통신 빅데이터의 결합으로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이 개발된다는 점에서 금융 시장에 새로운 기회 창출이 예상된다.

KT DS는 내년 초까지 △신용정보 수집, △CB(Credit Bureau, 신용평가업)정보통합, △CB스코어링, △CB서비스, △포털 및 홈페이지,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 아키텍처 등 7가지 핵심 영역에서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KT DS는 자체 서버나 데이터 센터가 아닌 클라우드 위에 통신 3사의 데이터를 결합하고 클라우드 운영 자동화 및 다양한 최적화 기법을 통해 차별화된 대안신용평가 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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