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눈앞…LG전자, 올레드TV 점유율 60%

최효경 기자

2023-05-23 09:47:31

삼성전자 2023년형 Neo QLED 8K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2023년형 Neo QLED 8K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 사진=삼성전자 제공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32.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기록 달성을 향해 성큼 다가서게 됐다.

LG전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올레드 1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4,625만대로,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적은 수치다.

또한 금액 기준으로는 12.5% 감소한 224억8,500만달러 규모로 집계됐으며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TV 수요 위축이 지속된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

다만 옴디아는 올 하반기부터 TV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올해 TV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소폭 늘어난 2억551만9,000대 규모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금액 기준으로 32.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해 나갔다. LG전자는 17.1%로 뒤를 이었다.

대형 TV를 선호하는 '거거익선'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삼성은 38.8%의 금액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엄 TV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도 각각 52.6%와 60.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는 98형 신제품을 앞세워 43.9%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49.2%)보다 9.9%P 증가한 59.1%의 금액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이 주도하는 LCD 기반 QLED 시장에서는 작년 1분기 대비 13% 증가한 373만대가 판매되며 전체 TV 시장의 8.0%를 점유했고, 이 중 삼성전자는 215만대의 QLED를 판매하며 전체 QLED 시장의 57.5%를 차지했다.

LG 올레드 에보(G3)/ 사진=LG전자 제공
LG 올레드 에보(G3)/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1분기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한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LG전자 역시 '거거익선' 트렌드에 맞춰 70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7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옴니아가 올해 전세계 TV 출하량이 지난 2009년 이후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적은 수치임을 발표하는 등 TV 수요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전한 수준의 유통재고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웃돌았으며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금액 기준 1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금액 기준 점유율이 46.1%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6.7%였던 올레드 비중은 1년 만에 10% 가까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에보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수요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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