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난해 '꿈나무'에 쏟은 관심 업계 1위…카카오게임즈·스마일게이트 순

최효경 기자

2023-02-08 08:21:28

자료 = 데이터앤리서치
자료 = 데이터앤리서치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지난해 주요 게임업체들 중 대한민국의 꿈나무인 '청소년'에 대해 가장 높은 관심을 쏟은 곳은 넥슨인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게임즈와 스마일게이트의 경우도 청소년 진로 확대와 어려운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읽을 수 있는 글들이 많았다.

8일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단체,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8개 게임사의 '청소년' 키워드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방법은 '게임사 이름'과 '꿈나무 OR 청소년' 등 총 3개의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수도 있다.

분석결과 넥슨이 2,863건으로 게임사중 청소년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았는데 특히 청소년에 대한 디지털 교육이나 꿈나무를 위한 의료 서비스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지난해 11월28일 디시인사이트 게임동아갤러리에는 넥슨재단이 비브라스코리아와 함께 청소년 디지털 격차 해소 및 프로그래밍 저변 확대를 위한 무료 프로그래밍 학습 플랫폼 ‘BIKO(비코)’ 베타 버전을 오픈하는 사실을 알리는 포스팅이 게재됐다.

넥슨은 당시 “코딩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교육단계를 세밀하게 나누어 가르치는 ‘BIKO’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미래 세대에 큰 도움이 되는 교육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넥슨재단과 함께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함으로써 꿈나무의 코딩 접근 통로를 넓힘으로써 온라인의 주목을 받았다.

같은해 7월에는 티스토리에서 '넥슨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 챌린지를 한다는 내용이 게시됐다. 이 유저는 "IT분야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에게 딱딱하고 재미없는 컴퓨터 공부가 아닌,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으니 관심있는 청소년들이 참여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포스팅했다.

지난해 3월에는 중증 질환으로 인해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소아 환자와 가족들에게 종합적인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의료(respite care)시설,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가 올해 3월 개소를 목표로 첫삽을 떴다는 소식이 서울대병원 홈페이지와 PNN뉴스 등에서 언급됐다.

1월에는 '넥슨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국내 유소년 축구 후원 공식 파트너 협약을 체결하고, 온라인 축구 게임 FIFA Online 4 유소년 축구 지원 프로젝트 'Ground N'을 출범시켰다'는 소식이 커뮤니티 채널인 팍스넷에 게시됐다.

넥슨에 이어 카카오게임즈가 1,866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SNS 채널인 트위터에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1일 성남시청소년재단 장애 청소년 및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연말 맞이 나눔 캠페인인 ‘몰래산타대작전’을 진행했다"는 내용이 트윗됐다.

카카오게임즈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성남이로운재단을 통해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춘식이 담요 등의 선물을 성남시청소년재단 측에 전달했으며 같은 날 담당 방과후 선생님들이 ‘몰래산타’로 변신, 청소년수련관 등을 잇따라 찾아 관내 청소년들에게 해당 선물을 증정하며 깜짝 공연을 선사한 내용이 게시됐다.

같은해 11월 SNS 인스타그램에는 카카오게임즈와 함께하는 성남시청소년재단 청소년·청년 디지털 서포터즈 2기 활동이 소개됐다.

8월에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한 블로거가 '카카오게임즈와 함께하는 디지털 서포터즈 2기 모집''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만15~24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관련 콘텐츠및 아이디어를 통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등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스마일게이트가 880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트위터에서 한 유저는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 ‘미래’를 주제로 한 창의 워크숍 ‘SEED 시즌 12’를 진행한다는 사실을 트윗했다. 해당 트위터리안은 자신의 계정에서 '이 워크숍에서는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청소년들과 함께 스스로 생각하는 미래의 모습을 다양한 방식으로 창작해보는 시간을 마련, 청소년들의 진로의 폭을 확대시킨 점'에 주목했다.

같은해 8월에는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발달장애 청소년 기부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쳤다는 글이 네이버 블로그에 소개됐다.

커뮤니티 채널인 루리웹에서는 지난해 3월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사각지대 경계선 지능 아동 위한 문제해결 솔루션 지원 협약'이란 제하의 글에서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성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과 함께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 지능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발달지원 사업을 위해 나선 점에 주목했다.

경계선 지능 아동이란 지적 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IQ 71~84 수준의 평균 지능 미달에 해당하는 아동을 일컫는데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재단 오렌지플래닛이 배출한 두뇌발달 솔루션 기업 두브레인이 '디지털 인지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웹젠이 590건으로 4위를, 넷마블이 254건으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엔씨소프트(202건), 컴투스홀딩스(137건)순으로 나타났다.

위메이드(46건)와 크래프톤(20건)은 집계된 청소년 키워드 포스팅 수가 두자릿 수에 그쳤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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