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폐섬유증 신약 '베르시포로신' 중화권 기술수출…"4130억 규모"

최효경 기자

2023-01-31 14:57:44

대웅제약-씨에스파마슈티컬스(CSP) 계약 체결 사진(왼쪽부터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다렌 멀서 CSP 대표) / 제공 : 대웅제약
대웅제약-씨에스파마슈티컬스(CSP) 계약 체결 사진(왼쪽부터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다렌 멀서 CSP 대표) / 제공 : 대웅제약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혁신 신약(First-in-class) PRS(Prolyl-tRNA Synthetase) 저해제 기전의 ‘베르시포로신(Bersiporocin, DWN12088)’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는 31일 영국 소재 씨에스파마슈티컬스(CS Pharmaceuticals(CSP), 대표 대런 머서)사와 PRS 저해제 베르시포로신의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에스파마슈티컬스와의 계약 규모는 중국, 홍콩, 마카오 등의 중화권에 베르시포로신의 특발성 폐섬유증을 비롯한 적응증 확대에 따라 약 4,130억원(3억3,600만달러, USD)에 달한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CSP로부터 최대 약 934억원(7,600만달러, USD)의 기술료와 연간 순매출액 기준 두 자리 수 이상의 비율로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주요 적응증인 특발성 폐섬유증은 과도하게 생성된 섬유 조직으로 인해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기능을 상실하는 폐질환이며, 치료가 쉽지 않아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희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의 베르시포로신은 지난해 미국 및 한국에서 다국가 2상 임상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 FDA 패스트 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 및 국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베르시포로신 등을 통해 ‘세계 최초 혁신 신약(First-in-class)’ 성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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