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시장 경쟁 심화…"삼성전자 이은 中 TCL 합류"

최효경 기자

2023-01-23 13:39:28

TCL이 'CES 2023'에서 선보인 65형 잉크젯 프린팅 OLED TV/연합뉴스
TCL이 'CES 2023'에서 선보인 65형 잉크젯 프린팅 OLED TV/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OLED TV 시장이 올해는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의 TCL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OLED TV를 첫 공개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TV 출하량 기준 3위 업체인 TCL이 이번에 공개한 OLED TV는 세계 최초로 잉크젯 프린팅 방식으로 생산한 65형 OLED TV다.

작년 OLED TV 시장에 합류한 삼성전자에 이어 이번에 OLED TV를 선보인 TCL까지 포함하면 OLED TV 진영으로 들어온 글로벌 TV 제조사는 파나소닉, 필립스, 뱅앤올룹슨, 소니, 도시바, 하이센스, 화웨이, 샤프, 샤오미, JVC 등 총 22개이며 이중 OLED TV 진영을 이끌어 온 것은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선보인 LG전자다.

LG전자는 출시 10년차인 지난해 OLED TV 세트 출하량 누적 1,500만대를 돌파하는 등 10년간 OLED TV 시장에서 1위를 이어오고 있으며 LG 올레드 TV는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OLED TV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LG전자가 올해 선보인 LG 올레드 에보는 독자 영상처리기술과 빛 제어기술로 65형 기준으로 일반 OLED TV 제품 대비 최대 70% 가량 밝아졌다. OLED TV로 이번 CES에서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모두 12개의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올해 상반기 초대형 77형 OLED T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번 CES 2023에서 선보인 77형 OLED TV는 기존 네오 QLED에 적용됐던 삼성의 독자적인 '퀀텀닷' 기술과 뉴럴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OLED 기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더욱 개선된 밝기와 색상을 구현했다.

연합뉴스측은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9% 성장할 전망이며 올해 OLED TV 출하량은 전체 TV 시장 중 3.6%에 불과하지만, 1천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전체의 49.8%를 차지하며 절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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