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美 소재업체 '우르빅스'와 배터리 음극재 개발 위해 맞손

최효경 기자

2023-01-19 10:16:38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우르빅스社 (Urbix)의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흑연 정제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우르빅스)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우르빅스社 (Urbix)의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흑연 정제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우르빅스)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SK온은 우르빅스(Urbix)社와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협약(Joint Development Agreement · JDA)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SK온 배터리에 특화된 친환경 고성능 음극재를 연구ž개발할 예정이며 협약에 따라 우르빅스가 정제한 흑연을 바탕으로 한 음극재를 SK온이 개발중인 배터리에 적용한 뒤 그 성능을 함께 연구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협업 기간은 2년으로 양사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으며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SK온은 우르빅스로부터 음극재를 공급받아 미국 내 SK온 배터리 공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지난 2014년에 설립된 우르빅스는 배터리용 친환경 천연흑연 가공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이다.

음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요소 중 하나로 배터리의 수명, 에너지 밀도, 충전 속도 등을 좌우한다. 현재 원소재로는 주로 흑연이 쓰이고 있다.

음극재는 특히 중국 의존도가 가장 높은 소재로 꼽혀 배터리 업체 상당수가 공급망 다각화에 힘을 쓰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작년 하반기에 발간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음극재 생산의 8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SK온측 설명이다.

SK온은 글로벌 생산 확대를 뒷받침하고 안정적인 원소재 수급을 위해 공급망 다변화를 꾸준히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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