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서민연료' 등유 가격 부담 여전…"지난해 比 400원 ↑"

최효경 기자

2023-01-10 14:42:10

휘발유보다 비싼 등유 가격/연합뉴스
휘발유보다 비싼 등유 가격/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국내 등유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지난해와 비교하면 대폭 오른 수준이라 등유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민들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등유 가격이 지난 8일 기준 ℓ(리터)당 1,507.1원으로 작년 11월(1,607.7원)과 견줘 떨어진 수준이지만 지난해 1월(1,98.1원)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400원 넘게 오른 수준이다.

등유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이나 지방 소도시, 도심 변두리의 노후 주택 거주민 실내 난방용으로 쓰이는 연료로 가장 싸게 유지돼야 하는 서민 연료가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취약 계층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이 이날 경기도 광주시 농협주유소에 방문해 등유의 가격·수급에 대한 현황 점검과 안정화를 위한 대응 방안 논의에 나섰다고 밝혔으며 회의에 참석한 대한석유공사측은 올해 동절기 등유 수급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라 수급 차질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제 등유 가격은 이달 첫째 주 배럴당 110.1달러로 지난해 12월 첫째 주(104.7달러)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 등유 가격도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산업부는 시장을 모니터링하면서 취약계층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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