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울산CLX, 국내 첫 Ball Tank 전용 시스템 비계 개발 성공

최효경 기자

2022-12-15 09:21:57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Ball Tank 전용 시스템 비계. / 사진 = SKinno News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Ball Tank 전용 시스템 비계. / 사진 = SKinno News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가 또 한 번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뤄냈다.

15일 SK이노베이션 전문보도 채널인 SKinno News에 따르면 울산CLX는 최근 산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중대재해에 맞서기 위해 Ball Tank(구형 탱크) 전용 시스템 비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착수 10개월 만에 완성한 것으로 이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속도였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는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위한 울산CLX의 의지와 ‘상생, 협력’의 결과물인 것이다.

울산CLX는 2019년부터 시스템 비계를 먼저 도입하여 실린더 탱크(Cylinder Tank, 원통형 탱크) 정비와 건물 외벽 보수 작업에 적용해 왔으나, Ball Tank는 구형(球形)이라는 구조적인 특성으로 인해 기존의 시스템 비계를 적용하기가 어려웠다.

울산CLX에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들을 초청해 Ball Tank 전용 시스템 비계 시연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울산CLX에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들을 초청해 Ball Tank 전용 시스템 비계 시연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Ball Tank 전용 시스템 비계는 지금까지 여러 회사가 개발에 도전, 다양한 방식의 설계 사례는 있지만 시제품 생산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CLX는 올해 1월 Ball Tank 전용 시스템 비계 개발에 착수했으며, 단 10개월 만에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울산CLX는 11월 8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근로감독관, 안전보건공단 토목구조기술사 등 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Ball Tank 전용 시스템 비계 시연을 진행해 안전 성능과 양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시연회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상용화에 성공해 대한민국 산업 현장의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해 주기를 기대한다”, “단시일에 이렇게 완성도 있게 해낼 줄은 상상도 못했다. 향후 안전 인증이 완료되면 더 많은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극찬했다.

Ball Tank 전용 시스템 비계 개발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상생’과 ‘협력’이다. 울산CLX는 착수 단계에서부터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염두에 두고, 연구개발에서 공급망 구축까지 全 과정을 함께할 파트너를 찾았다.

SK에너지(기계·장치·검사실)와 SK지오센트릭(화학설비실)이 품질 검증 절차와 기술 사양 및 테스트 베드(Test Bed)를 제공하고, 전문성을 갖춘 협력사(디아이엔지니어링)는 설계와 부자재 개발을 맡아 품질, 속도 등 모든 면에서 효율적으로 힘을 발휘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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