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현대차·기아와 폐어망 재활용해 ‘해양 생태계 보전’ 나선다

최효경 기자

2022-12-06 09:43:36

동원산업 김오태 부산지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 윤광민 상무(왼쪽에서 두번째) 등 양사 임직원들이 지난달 24일 동원산업 부산지사에서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동원그룹
동원산업 김오태 부산지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 윤광민 상무(왼쪽에서 두번째) 등 양사 임직원들이 지난달 24일 동원산업 부산지사에서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동원그룹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동원산업(사업부문 대표 민은홍)이 현대차·기아와 참치 어획용 폐어망을 자동차 부품으로 재활용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 이를 통한 해양 생태계 보전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달 24일 ‘친환경 플라스틱 재활용 추진’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동원산업은 연간 약 465톤의 폐어망 분리∙배출 체계를 구축하고 현대차·기아는 폐어망을 소재로 재활용한 자동차의 부품을 개발한다.

이는 수산업과 자동차산업의 이종 산업 간 협업으로, 폐어망을 재자원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며 동원산업은 폐어망으로부터 추출한 연간 약 100톤 규모의 재활용 나일론 소재를 현대차·기아에 공급하고, 현대차·기아는 이를 엔진 커버 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수명이 다해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은 완전히 분해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바닷 속에 가라앉아 해양 생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등 해양 환경오염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돼왔으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국내 폐어망 발생량은 연간 4만4,000톤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동원산업측의 설명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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