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형 토큰은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하는 디지털자산이다. 증권형 토큰을 활용하게 되면 발행자는 기존 증권에 비해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할 수 있고, 투자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자본시장법상의 규제를 준수하기 때문에 기존 투자상품과 같이 투자자 보호를 받을 수 있다.
KB증권은 비공개로 진행된 테스트를 통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토큰의 발행과 온라인 지갑으로의 분배, 스마트컨트랙트를 활용한 상품 주요 거래 및 디지털자산 원장 기반의 호가, 주문, 체결 등 거래 기능과 매체의 연동 기능 등의 기능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또 가상의 채권상품을 상정해 발행 및 배정, 매매, 수익 지급, 상환까지 상품의 생애주기 전 과정을 토큰화해 블록체인과 연동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지난 9월 증권형토큰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향 발표 후 아직 구체적인 규율 체계가 없는 상황이지만, 규제가 바뀌더라도 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핵심 기능에 대한 개발은 모두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 이에 발맞춰 내년 상반기에는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KB증권의 증권형 토큰 플랫폼은 제도화된 디지털자산 시장을 여는 최초의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신뢰와 안전을 바탕으로 발행자와 투자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bd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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