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LNG 이중연료 추진 살물선' 정부 선정 '세계일류상품' 등극

최효경 기자

2022-11-15 10:29:49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18만t급 LNG 이중연료 추진 살물선. / 연합뉴스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18만t급 LNG 이중연료 추진 살물선. / 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18만t급 LNG 이중연료 추진 살물선(撒物船)이 정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15일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세계일류상품 발전심의위원회'에서 살물선이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살물선은 곡물, 철광석, 석탄 등을 포장하지 않은 상태로 수송하는 화물선을 말하며 현대삼호중공업은 이 살물선을 세계 최초로 2020년과 2021년 각 1척씩 총 2척을 건조해 인도해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00%를 기록했다.

총생산액은 1억4,400만 달러에 달한다.

앞서 선정됐던 초대형 컨테이너선(2007년)·원유 운반선(2007년)·자동차 운반선(2014년)·LNG 운반선(2015년)·대형 석유제품 운반선(2015년)·LPG 운반선(2016년) 등 6건도 재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받은 상품은 모두 7건이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01년부터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을 통해 수출 유망 상품과 생산기업을 선정하고 이들이 해외 마케팅, 연구개발(R&D), 금융 지원 등의 사업에 참여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거나 우대하고 있다.

세계일류상품은 전년도 기준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천만 달러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인 상품 중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이면서 5% 이상인 제품이 선정 대상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최근 환경규제 강화로 이중연료선박의 발주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증 획득이 향후 마케팅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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