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원소재 공급망 강화…"호주 레이크 리소스 계약 체결"

최효경 기자

2022-10-12 11:27:37

SK온, 원소재 공급망 강화…"호주 레이크 리소스 계약 체결"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SK온이 호주의 자원개발 기업들과 잇따라 계약하며 전기차 배터리 원소재 공급망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날 SK온은 전날 호주 ‘레이크 리소스’(Lake Resources)사 지분 10%를 투자하고, 친환경 고순도 리튬 총 23만톤을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 투자는 레이크 리소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이뤄질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 경에 마무리 될 계획이다.

공급은 오는 2024년 4분기부터 시작해 최대 10년간 이어지며 첫 2년동안은 연간 1.5만톤씩, 이후에는 연간 2.5만톤씩 공급받는 조건으로 기본 5년 계약에 추가로 5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SK온은 카치 (Kachi) 염호에서 나오는 리튬을 공급받는데, 카치 염호는 볼리비아, 칠레와 더불어 남미 ‘리튬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아르헨티나 내에서도 고순도 리튬이 많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한 카타마르카주에 위치하고 있다.

SK온은 레이크 리소스로부터 공급받은 아르헨티나산 리튬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정제한 후, 북미 사업장에 투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레이크 리소스와의 협력은 SK온의 ESG 관련 경쟁력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레이크 리소스는 미국 라일락 설루션스 (Lilac Solutions)의 ‘직접리튬추출(DLEžDirect Lithium Extraction)’ 기술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생산한다.

해당 기술은 전통적인 염수 증발 방식에 비해 부지 사용량이 적고, 걸러낸 염수를 지층에 재주입함으로써 생산과정에서의 물 사용량도 낮다. 기

SK온은 이번 레이크 리소스와의 계약과 같이 미국과 FTA를 맺지 않은 국가에서 채굴되는 광물 같은 경우라도 SK온은 구매 뒤 협력사를 통해 북미 등에서 정제하여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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