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안내견학교, 안내견 차별 없애기 위해 '함께 내일로 걷다' 캠페인 실시

한시은 기자

2022-09-20 17:17:40

20일 용인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시각장애인 파트너와 이들과 함께새롭게 안내견 활동을 시작하는 안내견, 퍼피워커(자원봉사자), 삼성화재안내견학교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화재
20일 용인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시각장애인 파트너와 이들과 함께새롭게 안내견 활동을 시작하는 안내견, 퍼피워커(자원봉사자), 삼성화재안내견학교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화재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안내견 양성과 함께 안내견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안내견 사업이 갓 시작된 90년대 초반에는 안내견과 함께 식당을 찾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할 때 '개'라는 이유로 거부를 당하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시각장애 체험', 안내견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정부와 국회도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함께 나서면서 안내견을 동반한 시각장애인이 택시나 버스, 식당, 호텔 등 공공장소에 출입하는 것을 정당한 이유없이 거부할 경우 처벌받게 되는 장애인 보조견 관련 조항이 지난 1999년 '장애인 복지법' 내에 도입됨 삼성화재와 시각장애인, 자원봉사자의 노력과 함께 제도적인 변화로 이어지게 됐다.

삼성은 안내견학교를 통한 지속적인 안내견 양성과 보급, 각종 체험 및 캠페인 활동 이외에도 다양한 시도를 지속했다.

2002년 월드컵에서는 시각장애인도 월드컵의 감동을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안내견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미국-폴란드 경기에 시각장애인 10명과 안내견을 초청했으며, 같은 해 삼성전자가 단독 후원한 부산아시안게임 성화봉송에서는 3명의 시각장애인이 안내견과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제 안내견은 기업의 사회공헌 영역을 넘어 사회적 공공재로서 인식되고 있음.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도 안내견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자발적인 노력을 해주고 있다.

또한 한양대 프로젝트팀 '암행어사'는 올초 안내견 파트너와 자원봉사자가 사회의 모든 곳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마패' 캠페인을 벌였다.

건국대 총학생회는 올해 10월 '흰지팡이의 날'을 맞이해 안내견의 사회적 활동을 지원하는 설명회와 안내견파트너 간담회 등을 개최해 학교와 지역사회에 안내견을 알릴 계획이다.

삼성은 지금껏 걸어 온 29년의 길이 그러했듯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의 가족이자 파트너, 그리고 '눈' 역할을 해줄 안내견 양성 사업을 꾸준히 지속하고, 관련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NGO와 협업해 수혜자 선정에 있어서 더 높은 수준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매년 4월 마지막 수요일인 '세계 안내견의 날' 행사를 함께 진행해 인식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bd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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