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코로나19에도 캠핑 인기 여전"

온라인서 3000명 이상 대상 지난해 캠핑이용자 실태조사 발표

김수아 기자

2022-09-06 09:57:41

캠핑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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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캠핑' 인기가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신상용)는 ‘2021 캠핑이용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조사는 국민 캠핑 이용 실태 및 캠핑산업 현황 파악을 위해 2016년부터 실시 중이며, 이번 조사는 올해 4월 25일부터 6월30일 기간 중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만 19세 이상의 국민 3000 명 이상 대상 유·무선 RDD(Random Digit Dialing) 활용 조사(캠핑이용자 모수 추정 조사)와 지난 한 해 동안 1회 이상 캠핑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3000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캠핑이용자 실태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조사 수행기관은 (사)캠핑아웃도어진흥원과 ㈜케이스탯리서치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이다.

코로나19로 급증한 캠핑의 인기는 지난해에도 이어졌으며 이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우선 지난해 캠핑산업 추정 규모는 6조 3000억 원으로, 2020년(5조 8000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또한 전국 등록 캠핑장 수도 지난해 2,703개로 전년(2,363개) 대비 14.4% 늘어났다. 총 캠핑이용자 수는 지난해 523만 명으로 2020년도(534만 명) 대비 2.0% 감소했지만, 코로나 특수로 인한 전년도 사상 최고 수치에 비해 감소폭이 낮아 캠핑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캠핑 지출비용도 늘어났다. 지난해 가구당 캠핑 1회 시 지출액은 46만 5000원으로, 2020년(39만 4000원) 대비 18% 증가했다. 캠핑자 수가 소폭 감소한 반면 지출액은 증가하는, 캠핑의 전문화·고급화 추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다만 캠핑장비 구입비용은 1인당 연 평균 41만 8000원으로 2020년(46만 4000원) 대비 9.9% 감소했다.

캠핑 수요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캠핑을 계속할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89.3%가 캠핑 횟수를 늘리거나(30.4%) 지금의 캠핑 횟수를 유지(58.9%)할 의향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종식 후 캠핑 참여율이 감소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52.3%)와 '캠핑 대신 다른 형태의 국내 여행을 가기 위해'(45.0%), '코로나19 이전에 참여했던 여타 여가활동에 다시 참여하기 위해'(40.2%) 등을 꼽았다.

지난해 캠핑이용자들의 연간 평균 캠핑 횟수는 5.5회로 2020년(5.1회) 대비 증가했다. 평균 캠핑 숙박 일수는 1.3일로 2020년(1.6일) 대비 소폭 감소했다. 캠핑 이용 주요 연령층은 당일·숙박 포함해 '30대'(29.9%), '40대'(24.0%), '20대'(18.7%) 순이었다

지난해 캠핑이용자들이 가장 최근 방문한 지역은 2020년도에 이어 '경기'가 26.1%로 가장 높았고, '강원'(18.3%), '경남'(6.6%), '충남'(6.4%) 순으로 나타났다. 캠핑 시 본인을 포함한 캠핑 인원수는 평균 3.2명으로 나타났고 캠핑 동반자 유형은 '가족'이 72.4%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37.7%), '연인'(20.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캠핑이용자 중 69.2%는 캠핑 시 반려동물을 동반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캠핑 시 선호 숙박유형은 '일반텐트'가 58.0%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캠핑카, 카라반, 트레일러'(16.3%), '글램핑'(12%), '특별한 선호 형태 없음'(10.3%), '차박(일반차량/개조차량)'(3.4%) 순으로 나타났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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