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술관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전시회 2개월 연장…"작품 다수 추가"

김수아 기자

2022-09-04 19:05:21

서울미술관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전시회 2개월 연장…"작품 다수 추가"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서울미술관의 개관 10주년 작품이 흥행을 끄는데 성공함에 따라 전시기간이 2개월 연장된다.

4일 서울미술관은 개관 10주년 기념전 '두려움일까 사랑일까(Fear or Love)'가 지난 4월 개최후 누적 관람객 6만 명을 기록함에 따라 오는 18일 종료 예정이었던 전시를 오는 11월1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서울미술관은 전시 흥행을 기념, 전시장을 리뉴얼하는 한편 약 30점의 소장품을 추가로 공개한다.

이번 리뉴얼된 전시에서는, 지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독일 정부의 초청을 받아 독일역사박물관에서 특별 전시가 되어 주목을 받은 운보 김기창 作 '예수의 생애'연작 30점이 모두 공개된다.

이 연작은 지난 8월 28일까지 주요 7점만이 전시되었으나, 관람객의 요청에 의해 미술관 관계자들은 30점 모두를 공개키로 결정한 것이다.

서울미술관 측은 기존 서구인의 시각에서 묘사되었던 예수의 모습에서 벗어나,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한국인의 모습으로 재현된 예수를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리뉴얼 전시에서는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추가된다.

‘농원의 화가’ 이대원의 '산', '농원', '나무' 등 20여 점의 작품들이 작가의 마스터피스인 1000호 대작 '사과나무'와 함께 공간을 채우며 풍요로운 자연의 풍경을 연출한다.

또한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지두화가 오치균의 '감' 연작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대표작들이 공개돼 푸른 하늘과 진홍빛의 감이 대조를 이루는 서정적인 화법을 보여준다.

최근 K-아트로 불리고 있는 단색화 모습.
최근 K-아트로 불리고 있는 단색화 모습.
전시의 2부 '바라보다'에서는 최근 전 세계 미술계에서 ‘K-아트’라 불리고 있는 단색화를 소개한다. 김창열, 박서보, 이우환, 정상화 등 한국 단색화를 대표하는 주요 작가들의 대작들이 출품된다.

서울미술관측은 "보다 깊이 있는 감상을 위해 매일 14시 정규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미술관 통합권 구입 시 흥선대원군 별서 ‘석파정(石坡亭)’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석파정 모습
석파정 모습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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