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친환경 선박 풍력보조 추진장치 '로터세일' 설계 승인 획득

최효경 기자

2022-08-28 10:17:10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하이로터(Hi-Rotor)를 설치한 선박 조감도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하이로터(Hi-Rotor)를 설치한 선박 조감도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현대중공업이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해 친환경 선박 관련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대표 한영석, 이상균)은 지난 26일 울산 본사에서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한국선급(KR)로부터 선박 풍력보조 추진장치인 로터세일(Rotor Sail)의 독자모델 ‘하이로터(Hi-Rotor)’에 대한 설계승인(Design Approval)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로터세일은 선박 갑판에 설치되는 원기둥 형태의 구조물로, 바람을 이용해 추진력을 추가 발생시킴으로써 연료 소모량을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 모터로 회전하는 로터세일이 선박 주위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만나면 로터세일 주변부에 압력차이가 생겨나는데, 이에 의해 전진하는 추진력이 발생하는 ‘마그누스 효과(Magnus effect)’를 활용한 기술이다.

로터세일은 선박 탑재 시에 6~8%의 연료 절감과 함께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어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의 대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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