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ESG 아이디어톤 대회' 개최…"참신한 아이디어 봇물"

최효경 기자

2022-08-10 11:30:02

현대모비스가 '제1회 ESG 아이디어톤'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된 본 대회 모습. 대학생들은 ‘자동차 폐부품을 활용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주제로 밤샘 토론을 벌이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 사진 제공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제1회 ESG 아이디어톤'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된 본 대회 모습. 대학생들은 ‘자동차 폐부품을 활용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주제로 밤샘 토론을 벌이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 사진 제공 = 현대모비스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폐기되는 자동차 부품으로 교통 약자를 돕는 경사로를 설치하면 어떨까?” “캠핑 용품을 만들 수는 없을까?” 대학생들이 ESG 관점에서 차량 폐부품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이 아닌 기술적, 경제적 실현 가능성과 사회적 파급 효과, 지속 가능성까지 따져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이 같은 참신한 아이디어는 현대모비스가 주최한 'ESG 아이디어톤' 대회에서 나왔다. 현대모비스(대표 정의선, 조성환)는 최근 대학생 50명과 직원 멘토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동차 폐부품의 자원 순환과 사회 기여 방안’을 주제로 '제 1회 ESG 아이디어톤' 대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참가 모집을 통해 선발된 전국의 대학생 50명은 10개 팀으로 나눠 3주 동안 조별 프로젝트와 최종 발표를 진행했다. 현대모비스 직원 10명은 각 팀 멘토로 참여해 팀원들의 아이디어 구체화 과정을 도왔다. 이 대회는 서울 소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됐으며, 최종 심사를 통해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ESG 관점에서 차량 폐부품을 활용하는 방안은 대학생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주제였다. 교통 약자의 시설 접근성 향상을 위해 폐 패널을 활용해 경사로를 설치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이 아이디어는 상가 등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에 경사로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의 이동이 불편한 현실을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정확히 파악하고, 구체적 경사로 제작 방안까지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폐기해야 할 차량 머플러, 에어백 등을 활용해 화목 난로 연통과 차박용 텐트 등 캠핑 용품을 만드는 방안도 주목을 끌었다. 버리는 부품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실제 많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재가공해 자원 순환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해 나온 아이디어였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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