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가격협상 실패" 보도에 "추가 가격인하 위해 노력한 것" 해명

최효경 기자

2022-08-09 10:19:00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가스公 가격협상 실패…日보다 3,100억 비싸게 LNG 사들여'라는 한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9일 밝혔다.

지난 7일 한 언론사는 "가스공사가 DSLNG와의 가격협상에 실패, 싱가포르상사원에 제기한 국제 소송에서도 패소함에 따라 일본보다 5년간 약 3,120억원 더 비싸게 LNG를 도입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가스공사는 이에대해 "일본과 공사가 DSLNG와 가격재협상을 개시한 시기는 지난 2017년 하반기로 동일하며 DSLNG가 협상단계에서 제안한 계약가격은 일본 구매자와 공사 모두에게 동일하게 14달러 대였다"고 해명했다.

공사는 "DSLNG의 가격제안을 일본 구매자는 수용한 데에 반해 공사는 아시아 최초로 구매자 주도 국제 중재를 추진하고자 추가적인 가격인하를 위해 2020년 하반기 국제 중재를 개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공사가 일본보다 비싼 가격으로 LNG를 도입하게 된 것은 일본수준으로 도입단가를 낮추려다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일본보다 더 낮은 가격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에 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사는 "DSLNG와 2018냔 가격재협상 관련 추가적인 상업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2023년부터 적용할 가격관련 2기 가격재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가로 '日보다 3,100억 비싸게'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3,120억원이라는 금액은 유가 100달러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같은 기간의 실제 유가 평균을 감안하면 실질 금액은 약 2,000억 원 미만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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