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협력사 자생력 강화 위한 R&D 상생 잰걸음

박정배 기자

2022-08-04 15:08:09

현대모비스 용인 기술연구소 전경
현대모비스 용인 기술연구소 전경
[빅데이터뉴스 박정배 기자]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자동차 분야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생태계 구축을 기업 핵심 가치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차 분야 기술 경쟁 과정에서 중소 규모 협력사들이 기술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지식재산권 공유와 신기술 개발 지원 등을 통한 기술 상생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연구 개발 분야 특허 개발에 집중하면서 이렇게 확보한 특허권 중 일부를 협력사에 무상으로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제공한 특허권은 약 300여건으로, 협력사와의 공동 특허 출원 비용 또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현대모비스와 협력사가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출원한 특허는 160건이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 스스로 기술 개발이 가능하도록 신제품, 신기술에대한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자체 기술 역량 축적을 위한 기술 국산화 지원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신제품기술 개발 지원 금액은 920억 원에 달했다. 또 현대모비스는지난해 협력사의 시험장비 검교정, 구입 지원, 시험 수수료등에도 5억 원을 지원했다.

이처럼 협력사들이 기술 개발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현대모비스는 교육과 생산성 향상 지원도 병행하고있다. 최신 기술 정보와 품질 개선 방안, 법규/규제 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협력사와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협력사 임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 자금 지원 제도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2,3차 협력사 전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2,3차 협력사들이 시중은행보다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술 상생과는 다른 측면에서 안전 상생도 강화하고 있다. 안전상생은 현대모비스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 임직원들도 안전한 작업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안전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는 중대재해(안전사고)를근절하고 ‘인간 존중’의 안전 경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노력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안전 교육과 365일 안전 점검 등의활동을 통해 안전 리스크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 발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관련 프로그램은 협력사와 공유하고 경영 컨설팅 등을 통해 협력사 직원들이 안전 의식을 기반으로 안전 규정과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신규 협력사와 계약 시 환경 오염의 최소화, 유해물질미사용, 환경법규 준수, 안전 경영 시스템 등을 구축하도록요청하고 이런 요구 사항이 준수되고 있는지 사후 검증하고 있다. 이는 협력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경영리스크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0년부터 협력사의ESG 항목에 대한 자가 진단 및 현장 진단을 통해 협력사의 지속 가능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들은 현대모비스가 마련한 ‘지속가능성 리스크 자가진단시트’를 통해 ESG 항목별 평가를 진행하게 되며 평가 결과 고위험 협력사로분류되면 현장 진단을 추가로 실시하게 된다.

이렇게 진단 결과 도출된 취약점은 각 협력사별로 자체 시정 계획을 통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매년 1회 협력사 대상 ESG 리스크 점검을 통해 협력사들의 ESG 관리 역량 강화를 적극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사업장에서 공급망(협력사포함),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탄소중립 생태계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협력사를 포함한 공급망에서 배출되는 온실 가스까지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박정배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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