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美 온세미 2분기 최대 실적 불구 3분기 수익성 개선 둔화"

한시은 기자

2022-08-03 10:37:59

온세미 키데이터
온세미 키데이터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미국 전기전자 부품업체인 온세미(Onsemi)의 올 2분기 매출이 가이던스 20억3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3분기 실적은 수익성 개선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3일 미래에셋증권 차유미 연구원은 이날 발간된 '미래에셋증권 Daily'에서 "온세미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늘어난 21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사업부 최대 분기 매출액으로 차량용 및 산업용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각 38%, 9% 증가하며 가이던스 상단을 웃도는 호실적 기록"이라고 밝혔다.

차 연구원은 그러나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가 21억2000만 달러(컨센서스 20억7000만달러)로 그침에 따라 수익성 개선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차 연구원은 논갭 EPS(인수비용과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 가이던스 역시 1.25~1.37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1.26달러와 큰 차이가 없으며 오는 2023년 GPM(매출총이익/매출액,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 가이던스도 지난 2분기 가이던스 49.7%와 비슷한 수준인 48~50%를 제시하는데 그쳐 수익성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 연구원은 그러나 온세미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이 회사는 공장 자동화와 내연기관이 전가차로 바뀌는 메가 트렌드의 수혜종목"이라고 전했다.

차 연구원은 "향후 5년간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25% 이상으로 ISG 사업부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데다 △차량용 부품 수급 완화로 인한 EV 판매 정상화 △ADAS 침투 속도 가속화로 인한 자동차 대당 카메라 탑재량 증가 △이미지센서 스펙 고사양화에 따른 ASP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온세미가 최근 대형 창고, 농업 등 산업용 기기의 자동화 추이로 산업용 매출 비중도 유의미한 수준으로 성장하며 중장기 수주잔고 역시 긍정적이라는게 차 연구원의 예상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온세미 최고목표주가로 미화 82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 상승여력이 28.8%에 이른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bd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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