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차세대 이지스함 ‘정조대왕함’ 진수…"최대 시속 55km"

최효경 기자

2022-07-28 17:33:31

현대중공업 차세대 이지스함 ‘정조대왕함’ 진수…"최대 시속 55km"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현대중공업이 우리나라의 첫 번째 ‘차세대 이지스함’을 건조, 진수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8일 울산 본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HD현대 및 현대중공업의 권오갑 회장, 한영석 부회장, 정기선 사장, 이상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8천200톤급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KDX-Ⅲ Batch-Ⅱ) 선도함’의 진수식을 가졌다.

이 함정은 조선 후기 문화부흥과 부국강병에 힘쓴 조선 22대 국왕인 정조를 기려 ‘정조대왕함’으로 명명됐다.

정조대왕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도입하는 첫 번째 차세대 이지스함으로, 길이 170미터, 폭 21미터에 경하톤수 8천200톤 규모로, 최대 30노트(약 55㎞/h)로 항해할 수 있다.

이 함정은 최첨단 이지스 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 등을 탑재해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함(7천600톤급) 대비 탄도탄 대응 능력과 대잠 작전수행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이지스함은 탄도탄 요격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고,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무기체계, 함대공 미사일, 함대함 미사일, 어뢰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적용해 막강한 전투력을 보유한 구축함으로 평가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우리나라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지난 2012년 3번함 ‘서애 류성룡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했으며, 오는 2024년 정조대왕함을 비롯해 2026년 8천200톤급 이지스함 2번함도 해군에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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