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3분기 가이던스, 시장 예상치 상회"

한시은 기자

2022-07-28 09:04:59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키데이터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키데이터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미국 글로벌 테크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exas Instruments)'가 중국 락다운 조기 종료 효과로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3분기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28일 류영호 연구원은 이날 발간된 '미래에셋증권 Daily'에서 이 회사 2분기 매출액이 52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8%, 직전분기 대비 6.3% 늘면서 EPS 2.45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기존 중국 락다운 이슈로 2분기 전체 매출의 약 10% 정도 영향을 예상했으나 락다운 조기 종료로 매출채권이 전년비 37.5% 늘어나는 등 2분기말 수요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이 회사의 '퍼스널 일렉트로닉스(Personal Electronics)'는 전년대비 수요 감소했지만 'Comms · Industrial · 전장'은 전년 대비 각각 25%, 한자릿수 후반, 20% 이상 성장했다고 전했다.

류 연구원은 향후 가이던스와 전망이 불확실한 글로벌 매크로 상황에서 이 회사는 자체 생산라인과 공급망 관리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회사 3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액 49억~53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9억4000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가이던스는 퍼스널 일렉트로닉스 수요 감소를 반영했다.

류 연구원은 특히 이 회사가 불확실성 확대 속 방어주로서의 매력에 주목했다.

류 연구원은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다양한 고객사와 산업 확보로 타 업체보다 안정적인 실적 달성이 가능하고 자체 공급망 관리 가능 및 높은 자체생산 능력 비중에 따른 비용 절감 능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급격한 수요의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 가능성은 반대로 리스크로 부각될 수도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블룸버그가 제시한 이 회사 최고목표주가는 미화 220달러로 이는 전날 종가기준 상승여력이 36.8%에 이른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bdhse@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