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은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운영 및 콘텐츠 개발 방향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남한산성 역사문화관은 2014년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 약속했던 사항으로 경기도가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일원에 건축연면적 2천963㎡(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40억 원(국비 120억 원, 도비 120억 원)을 들여 2021년 12월 착공했다. 역사문화관에는 홍보관, 유물전시관, 자료실 등이 들어선다.
연구원이 올해 3월 15~30일 남한산성 방문객 193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건립 시 73.9%(143명)가 방문하겠다고 응답했다.
역사문화관의 주요 기능으로는 41.0%(79명)가 역사문화관의 수집・보존관리를, 26.6%(51명)가 전시·교육을 각각 지목했다. 또한 역사문화관 건립이 남한산성 역사적 가치 증진과 세계유산으로서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대체로 동의하는(5점 만점에 4.19점, 4.10점)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산성 방문 시 교통수단으로 79.3%(153명)가 자가용이라고 응답해 주차장 개선, 대중교통 확충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의견을 바탕으로 연구원은 남한산성 역사문화관의 전문성 확보와운영 활성화 방안으로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전담조직 구성 ▲학예연구사 채용 확대 ▲남한산성 행궁 담당 인력과 통합 운영 ▲주변 지자체 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안내원(도슨트) 활용 ▲남한산성 디지털 유산 제작 및 활용 ▲남한산성 미디어아트 콘텐츠 개발 및 운영과 함께 민속체험 프로그램 개발 ▲XR(확장현실) 투어버스 운영 ▲남한산성 패스(주변 관광지, 음식점 등 연계 상품) 개발 및 운영 ▲남문주차장의 중앙분리대 및 역사문화관 앞 회전교차로 설치 ▲역사문화관-성곽 외부주차장 노선을 대상으로 수요 응답버스(DRT) 도입 등을 제시했다.
정대영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남한산성 역사문화관은 남한산성 유물자료의 체계적인 전시・교육・수장뿐만 아니라 남한산성 내 유적・유산, 민속문화 등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남한산성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이어 “남한산성 역사문화관을 거점으로 남한산성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공모사업 추진, 학술 네트워크 구축 및 마케팅 강화, 남한산성 디지털화 및 남한산성 통합관광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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