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횡단보도 외 횡단 중 교통사고, 5년 평균 대비 47%↓"

김수아 기자

2022-05-18 09:51:22

2015~2020년 보행 교통사고 및 횡단보도 외 횡단 중 교통사고 현황 (도로교통공단 제공)
2015~2020년 보행 교통사고 및 횡단보도 외 횡단 중 교통사고 현황 (도로교통공단 제공)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은 보행자가 횡단보도가 아닌 차도로 길을 건너다 발생한 교통사고의 사고건수 및 사망자 수가 감소 추세에 있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2020년 기준 사고건수가 직전 5년 평균 대비 47% 감소했다.

공단이 최근 6년간(2015년~2020년) ‘횡단보도 외 횡단 중’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사고건수는 6,224건으로 직전 5년 평균 11,658건보다 46.6% 감소했으며 사망자 수는 직전 5년 평균 609명에서 2020년 337명으로 44.6%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보행 교통사고 중에서 횡단보도 외 횡단 중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5~2016년 30%대에서 2020년 17%로 감소하는 추세다.

주요 사례로는 서울 용산구 한강1가 14 삼각지교차로에 무단횡단금지시설을 포함한 교통안전시설 개선(2019년) 결과, 개선 이후 1년 동안의 사고건수가 개선 전 3년 평균 대비 50.0% 감소(16건 → 8건)했다. 경북 경주시 용강동 근화여고 앞 도로에도 중앙분리대와 보행펜스 등 설치(2018년) 이후 사고건수가 57.4% 감소(9.4건 → 4건)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 유태선 정책연구처장은 “횡단거리가 긴 다차로 도로나 인근에 횡단보도가 있는 구간에서 보행자가 횡단보도가 아닌 곳으로 길을 건널 경우, 운전자들이 사고를 예견하기 어려워 심각한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안전시설 확충과 더불어 보행자들의 보행안전에 대한 경각심까지 더해진다면 관련 사고를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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