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전기장비 업종 중 '탄소' 관심도 1위…대한전선·효성중공업 순

심준보 기자

2022-05-18 09:12:21

LS전선, 전기장비 업종 중 '탄소' 관심도 1위…대한전선·효성중공업 순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국내 전기장비 업종 5개사를 대상으로 올 1분기 대기 오염 주범인 '탄소'에 대한 관심도(포스팅 수=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LS전선'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본지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전기장비 업종 5개사의 탄소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 업체는 '정보량 순'으로 ▲LS전선(대표 구본규) ▲대한전선(대표 나형균) ▲효성중공업(대표 요코타타케시, 양동기) ▲현대일렉트릭(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대표 조석) ▲일진홀딩스(대표 허정석) 등이다. 단, 'LS전선'의 경우 'LS일렉트릭'을, '일진홀딩스'의 경우 '일진전기' 키워드도 포함해 검색했다.

방식은 '회사 이름'에 '탄소' 키워드로 검색하면서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진행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이보다 늘어날수 있다.

조사 결과 LS전선이 총 281건으로 가장 많은 탄소 정보량을 기록했다.

지난 3월 LS전선에 따르면 최근 LS전선은 경량화 케이블을 상품화 했다. 정부가 전략 육성하는 차세대 소재인 탄소섬유를 케이블을 보호하는 차폐 소재로 채택한 제품이다. 탄소섬유를 사용하면 케이블의 무게가 10~20% 이상 가벼워지고, 유연성과 내구성은 30% 이상 향상된다는 설명이다. LS전선은 우선 스마트공장과 빌딩의 설비 가동과 시스템 관리 등에 사용하는 랜(LAN) 케이블에 탄소섬유를 적용했다.

같은 달 LS전선은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주최하는 ‘제26회 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에 단독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전시회 주제는 ‘Post COVID-19, 디지털전환과 탄소중립에서 길을 찾다’였다. 참가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탄소중립 2050 정책에 맞춰 차단기·변압기 절연매질인 SF6 가스를 대체하는 친환경 가스와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배출된 탄소를 포집, 저장할 수 있는 친환경 전력기기·솔루션을 선보였다.

지난 2월에는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개발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친환경 및 전력 전송 분야의 신기술, 신소재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 분야는 초전도 송배전 전력기기와 HVDC(고압직류송전)의 공동연구를 비롯, 전력망의 안전진단 기술 등을 포함한다.

초전도 케이블은 LS전선이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으며, 2021년 전력 전송량을 20% 이상 늘린 차세대 제품을 개발, 올 상반기 국내 첫 사업화를 앞두고 있다.

당시 이인호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CTO)은 협약식에서 “한국전기연구원과 협력해 미래 전력 기술을 확보하고 고도화 하여 탄소중립 국가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대한전선은 161건을 기록했다.

3월 대한전선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실시한 ‘2021 ESG 평가’에서 전선업계에서 유일하게 통합 A등급을 받았다고 당시 밝혔다. 특히 대한전선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환경(E)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최근 대한전선은 환경 경영을 구체화한 중장기 전략 ‘그린 2030’을 수립하고, 탄소중립 실천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효성중공업은 45건을 기록했다. 기존 탄소 중심의 경제구조를 수소 중심으로 바꾸고자 하는 조현준 효성회장의 비전 실현을 위해 안전한 수소 저장·운송을 위한 액화수소 사업에 집중한다.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1월 산업은행은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 린데그룹과 효성중공업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인 린데수소에너지에 ‘KDB탄소스프레드자금’ 1080억원을 지원한다.

린데수소에너지는 국내 최대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해 '수소 기술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새 비전을 목표로 연간 생산량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립한다. 완공은 오는 2023년이다.

현대일렉트릭은 36건이었으며 일진홀딩스는 6건으로 5개사 중 가장 정보량이 적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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