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미니홈피, 돌아오는 BGM…싸이월드가 돌아온다

이수현 기자

2022-04-01 11:22:12

돌아오는 미니홈피, 돌아오는 BGM…싸이월드가 돌아온다
[빅데이터뉴스 이수현 기자]
‘도토리 열풍’의 싸이월드가 내일 열린다.

싸이월드제트가 2021년2월2일 ‘싸이월드 리부팅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14개월만이다.

싸이월드는 4월2일 4시42분 열린다. 싸이월드가 대세였던 시절 4월2일은 ‘싸이(42)데이’로 도토리는 나누고, BGM을 선물하는 그런 날이었다. 지금 카카오가 90%를 점유하고 있는 “선물하기”의 원조도 싸이월드의 “선물가게”였다.

2000년대 음반업계에서 ‘싸이월드 디지털뮤직어워드”는 당시 아티스트의 인기척도였다. 싸이월드 BGM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곡을 공식 발표하고 시상하면서 디지털 음원 열풍을 이끌었다.

싸이월드 전성기 시절 온라인음원시장 1위는 싸이월드, 2위가 멜론이었다. 새로운 싸이월드도 대형 음원기획사, 유통사로부터 승인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BGM서비스를 시작한다. 디지털 음원시장에서 싸이월드가 다시 새로운 채널로 부상할 수 있을지 음반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음반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플랫폼이 나와주는 것은 우리 음반업계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며, “싸이월드가 도토리 5개로 한곡을 사는 문화로 음원시장 유료화를 위해 큰 기여를 했었는데, 다시 싸이월드의 BGM이 코로나로 위축된 음원시장의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고 싸이월드 BGM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의 사진 열풍은 카메라 앱 ‘싸이메라’를 만들게 했고, 싸이메라는 당대 최고의 카메라 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싸이메라는 출시 1년만에 4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었다. 싸이메라는 출시 10년째인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카메라앱이다. 싸이월드가 이번엔 어떤 바람을 몰고올까?

새로운 싸이월드가 지난 14개월간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싸이월드다운 진정성과 모바일 최적화였다. 싸이월드 유저들의 그 시절 사진, 동영상 뿐 아니라 미니룸까지 그대로 복원하며 진정성을 다했고,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에프엑스기어가 개발 전부를 맡아 모바일 최적화에 공을 들였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다른 SNS는 ‘피드’를 통해 나와 남의 이야기가 섞이는 개방형으로 이에 대한 피로감이 상당하다. 이제 싸이월드가 나만의 독립공간 미니룸으로 다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개방형에서는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을 싸이월드가 줄 것” 이라며, “또한 싸이월드의 강점인 커뮤니티는 SNS에서부터 메타버스로 이어지며 스토리있는 메타버스를 만들어 가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내일 전국민의 판도라를 여는 싸이월드의 오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수현 빅데이터뉴스 기자 suhyeun@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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