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케미칼, 사업목적에 ‘이차전지’ 추가…전기차 배터리 시장 '출사표'

심준보 기자

2022-02-22 13:45:37

그린케미칼, 사업목적에 ‘이차전지’ 추가…전기차 배터리 시장 '출사표'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코스피 상장업체인 그린케미칼(대표 양준화)이 내달 23일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변경으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22일 공시했다.

그린케미칼은 사업목적에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전해질 등 관련소재 제조 및 판매업’과 ‘온실가스 포집소재 제고 및 판매업’을 주총 안건으로 산정했다.

현재 배터리 시장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같은 셀 제조업체 뿐 아니라 포스코케미칼,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처럼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거나 배터리 제조공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개발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업목적에 명시된 이차전지 관련 제품은 EC와 DMC이다.

EC와 DMC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중 하나인 전해액에 투입되는 소재. 양극과 음극간 리튬이온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리튬염을 용해해 리튬이 원활히 이동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원가에서 3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소재이나 국내 이차전지 생산업체들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다.

국내에서 산화에틸렌을 기반으로 EC와 DMC를 제조하는 회사는 그린케미칼과 롯데케미칼 두 곳이 전부다. 이차전지 관련 산업에 집중하는 롯데케미칼은 2100억 원을 투자, 2023년말 완공을 목표로 EC, EMC 생산 공장을 건립 중이다.

그린케미칼 관계자는 “이차전지 시장 진출은 당사의 경쟁력과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확대를 할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라며, "이 시장진출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고, 다양한 영역으로의 사업확대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화학기업으로서 전기차 시장의 큰 흐름에 동참하고, 보유한 제품과 역량이 2차전지 사업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기존 제품과 기술은 물론이고 향후 내외부 기관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린케미칼은 지난해 영업이익 20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41.6% 늘었다. 이는 창사이래 처음 200억원을 넘어섬으로써 안정적인 자금 확보가 가능해졌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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