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전고체 배터리 선도기업 美 '솔리드파워'와 개발·생산 업무협약

심준보 기자

2021-10-28 18:10:37

SK이노, 전고체 배터리 선도기업 美 '솔리드파워'와 개발·생산 업무협약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8일 미국 솔리드파워(Solid Power)에 미화 3천만 달러(한화 약 353억2,500만원)를 투자하고 공동으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생산하는 협약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 선도기업인 솔리드파워는 SK이노베이션 외에도 포드, BMW 등이 이미 투자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날 협력을 통해 양사는 우선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NCM(니켈, 코발트, 망간)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에너지밀도 930Wh/L 이상을 구현할 계획이다.

양사는 특히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 설비에서도 생산할 수 있도록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추가적인 설비 투자를 최소화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가격경쟁력은 물론 양산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톱 수준의 수주잔고를 쌓을 수 있었던 독보적인 리튬이온 배터리 경쟁력에 더해, 전고체 배터리 시장마저 선점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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