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협력사 온라인 채용 지원 확산…현대건설·현대모비스·두산·SKT·KT등 도입

김수아 기자

2021-09-16 10:17:05

재계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협력사 인재 채용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 현대건설 역시 건설업계 최초로 협력사 온라인 채용관을 개설, 협력사와의 상생을 모색하고 있다. / 자료 제공 = 현대건설
재계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협력사 인재 채용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 현대건설 역시 건설업계 최초로 협력사 온라인 채용관을 개설, 협력사와의 상생을 모색하고 있다. / 자료 제공 = 현대건설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재계가 협력사의 '온라인 인재 채용'에 대한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시행한 ‘현대건설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금년에는 코로나 장기화 상황을 반영한 ‘현대건설 협력사 온라인 채용관’ 개설으로 운영방식을 전환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구축한 비대면 온라인 상시 채용 프로세스인 ‘현대건설 협력사 채용관’은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개설해 오는 28일부터 올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인재 육성에서 취업까지 직접 매칭(Matching)한다.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재학 및 졸업생 뿐 아니라 건설업계 취업 희망 구직자들에게 양질의 채용정보 및 일자리를 지원하고 구인난을 겪는 협력사에는 우수인재 채용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업체들은 토목, 건축, 주택, 플랜트 분야 등 건설업 전반에 걸쳐 현대건설과 다양한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협력사이며, 수시 채용공고 등록 및 채용을 통하여 구직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의 채용 지원 프로그램은 기존 5회의 오프라인 채용박람회 행사를 진행했으며, 누적기준 총 167개 협력사가 참여했으며 현재까지 약 70여명의 기술교육원 졸업생들이 협력사에 최종 취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 및 취업난으로 힘든 시기에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졸업생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건설업계 구직자들에게 취업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해 궁극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채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도 협력사와의 상생 발전을 바탕으로 건전한 공급망을 구성하기 위해 동반성장 추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 1차 협력사와 연계해 온라인 채용관·오프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위해 iONE-JOB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협력사 채용관을 운영, 협력사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초엔 (주)두산이 사람인에이치알을 통해 두산 협력사 인력채용을 지원하는 '두산 협력사 온라인 채용관'을 개설하기도 했다.

두산 협력사 채용관은 우수 협력사 50여개사가 입점해 있는 온라인 채용관으로 향후 100여개사까지 참여 기업이 늘어날 예정이다.

사람인HR '온라인 채용관'은 사람인 플랫폼에 기업·공공기관의 협력사들이나 특정 지역·산업에 속한 업체들의 채용 공고를 큐레이션한 서비스다.

SK텔레콤 역시 지난 4월 온라인 채용플랫폼 사람인을 통해 협력사 175곳의 채용을 지원했다. 올해로 2년째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채용 행사가 대폭 줄어든 것을 고려해 참여 기업 수를 작년 대비 세 배 넘게 늘렸다. SK텔레콤이 구인광고와 배너 광고 비용 등을 전액 부담하고, 각 채용 직무에 대한 콘텐츠도 만들어 제공했다.

KT도 온라인을 통한 우수 협력사 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사무 마케팅 디자인 IT 무역 미디어등 여러분야에서 289건의 채용 공고가 게재돼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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