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한국선급 선박용 ESS 기술협력 MOU

심준보 기자

2021-09-03 16:21:14

한화디펜스 곽종우 국내사업본부장(오른쪽) 과 한국선급 김대헌 연구개발본부장/사진 제공 = 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 곽종우 국내사업본부장(오른쪽) 과 한국선급 김대헌 연구개발본부장/사진 제공 = 한화디펜스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한화디펜스(대표이사 손재일)는 지난 2일 한국선급(회장 이형철)과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성 기술 및 친환경 선박기술 보급 확대를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부산 강서구 한국선급 본사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한화디펜스 곽종우 국내사업본부장과 한국선급 김대헌 연구개발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선박용 ESS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관련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선박용 ESS 화재예방 기술 및 화재 예측 알고리즘 공동연구 ▲차세대 2차전지 선박 적용 기술 연구개발 ▲선박용 ESS 안전성 시험절차
및 기술규격 연구 및 적용 ▲선박/잠수함용 ESS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기술자문단 운영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및 선박용 ESS 관련 기술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사의 기술자료 및 인적자원을 상호 공유하며 관련 기술 교류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아가기로 했
다.

한화디펜스는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사업에서 축적한 독보적인 안전성 및 신뢰성을 바탕으로 민수 전기추진 선박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선박용 ESS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다수의 관공선 및 실증선에 한화디펜스가 조립·생산한 ESS가 탑재돼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인 ‘선박용 고안전성 ESS 패키징 기술개발 과제’를 수주했다. 이 과제는 MWh급 선박에 탑재되는 고안전성
ESS를 100% 국내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연구 주관 기업인 한화디펜스는 향후 3년간 중대형 선박용(1MWh급)과 소형선박용(200kWh급)에 탑재되는 ESS 개발과 시험평가, 선급인증 및 실선 탑재 등을 주관한다.

한화디펜스 곽종우 사업본부장은 “금번 한국선급과의 협력은 국내 선박용 ESS 기술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 협약을 바탕으로 한화디펜스가 보유한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다가오는 친환경 선
박 시대에 대비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 기술을 갖춘 ESS를 고객에게 인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선급 김대헌 연구개발본부장은 “한화디펜스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선박용 ESS 관련 인증 및 기술서비스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한화디펜스의 우수한 기술력과 한국선급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이 결합하여, 선박용
ESS 관련 국제 기술규격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전 세계 조선·해운 시장은 기존 유류 선박에서 친환경/고효율 선박 체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으며, 선박 내 보조 에너지원으로 ESS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의 ‘그린십-K(Green Ship-K)’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공공기관 선박에 대한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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