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돌파한 ‘광명’…아파트 매입자 37%는 ‘서울 거주자’

김수아 기자

2021-07-22 09:17:20

15억 돌파한 ‘광명’…아파트 매입자 37%는 ‘서울 거주자’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서울생활권으로 통하는 경기도 광명이 올들어 ‘전용면적84㎡ 15억’ 거래가 속출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상반기 아파트 매입자 3명 중 1명이 서울 거주자로 서울에서 광명으로 이동이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토교통부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광명 철산동에 위치한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난 4월 전용면적 84㎡가 15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지역내 신고가를 썼다. 일직동에 위치한 ‘유-플래닛 태영데시앙’도 동일면적이 지난 5월과 6월 15억2,000만원에 각각 거래되며, 15억 선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광명시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용면적 84㎡기준 8억4,667만원으로 작년 동기간(6억5,484만원)보다 29.29%나 올랐다.

▲ 광명 아파트 매입자 3명 중 1명이 ‘서울 거주자’

광명 부동산 활황으로 투자뿐만 아니라 실거주를 위해 서울에서 광명으로 빠져나가는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광명 아파트 매입자 거주지 현황에 따르면 올 1월에서 5월까지 서울거주자가 광명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총 555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입건수(1,475건) 중 37%에 달한다.

광명시내 아파트 서울 매입 거주자 비중은 △2017년 23% △2018년 26% △2019년 27% △2020년 29% △2021년(현재) 37% 등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데다 강남 접근성까지 우수해 서울권 이동 수요가 많다” 며 “특히 올해초 발표된 3기 신도시인 광명시흥지구 조성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광명뉴타운 등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도 높아지면서 투자수요는 물론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가 맞닿아 있는 경기도 광명은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광명시흥신도시 개발(약1271만㎡, 7만세대)과 경기권 최대 규모인 광명뉴타운 사업(약114만6000㎡, 2만5000여세대 규모)이 진행 및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교통망도 좋아진다. 현재 건설·계획 중인 신안산선, GTX-B노선, 예타 중인 제2경인선 등을 연결하는 철도 교통망이 예정돼 있다. 교통망 구축시 여의도까지 20분대(GTX 환승시,) 서울역까지 25분대(2호선 환승)에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밖에 제 2경인고속도로와 연계한 광역버스 환승시설(ex-HUB)을 구축하고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구 내 순환 대중교통체계(BRT 등) 구축 및 서울구간 BRT 등과의 연결 방안도 계획돼 있다.

▲광명서 하반기 2천여세대 분양

상승세를 타고 있는 광명에서 연내 2천여세대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주거용 오피스텔부터 민영아파트, 임대아파트 등 다양한 주거상품이 공급된다.

KCC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344번지에서 ‘광명 퍼스트 스위첸’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광명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위첸’ 브랜드 단지로 지하 5층~지상 13층, 전용면적 45~62㎡, 총 275실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강남을 비롯 서울권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광명IC와 금천IC 이용이 쉽고, 서부간선도로가 인접해 있다. 단지 바로 앞 광명 새마을시장을 비롯 광명시장, 이마트메트로광명점, 롯데시네마 등 광명사거리역 프라자 상권까지 이용할 수 있고, 광명남초, 광문중, 광남중, 명문고 등이 도보거리에 있다. 광명뉴타운 내에 위치한 단지로 일대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미래가치도 있다. 특히 ‘광명 퍼스트 스위첸’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유무,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 재당첨 제한 기간이 없으며 오피스텔 분양권의 경우 무주택으로 간주되는 만큼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KCC건설 관계자는 “광명동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별도의 방을 갖춘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조성되다 보다 청약가점이 낮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입지여건도 우수하고, 광명뉴타운 개발에 따라 주거환경도 대폭 개선될 예정에 있어 높은 미래가치까지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8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 광명2R구역을 재개발하는 ‘베르몬트로 광명’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총 334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7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목감천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LH는 오는 10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776-16번지에서 ‘광명너부대 국민임대’(가칭)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26~37㎡, 총 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밖에 GS건설과 SK건설, 현대건설은 하반기 광명뉴타운 광명5R구역 재개발 총 3,091가구(일반815)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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