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제102주년 3·1절 기념사..."병상연대 광주시민 자랑스럽다"

오중일 기자

2021-03-01 21:37:54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일 오전 시청 대회실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일 오전 시청 대회실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빅데이터뉴스 오중일 기자]
광주시(시장 이용섭)는 1일 오전10시 본청 대회의실에서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으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하여 최소한의 인원으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와 이용섭 광주시장, 김용집광주시의회 의장 및 의원들, 송갑석, 윤영덕, 이병훈, 양향자, 조오섭, 민형배,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또 이날 행사는 광주시립교향악단의 현악 4중주 오프닝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나라사랑유공자 표창, 기념사, 기념영상 상영,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용섭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 속에3․1독립운동 102주년을 맞았다“면서 "거리마다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들불처럼 일었던 그날, 우리 민족은 하나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102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우리는 또다시 하나가 되어 코로나19 위기를 헤쳐 나가고 있으며, 광주공동체가 함께하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3․1독립운동의 정신으로 되새기자"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100여 년 동안 이루어낸 기적같은 경제성장, 수많은 희생과 헌신으로 꽃피워낸 민주주의. 그 중심에,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시대정신과 대의를 쫓아 자기희생을 통해 역사의 물꼬를 바로 돌렸던 자랑스러운 의향 광주 시민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시장은 "광주공동체는 대구와의 병상연대를 통해 3‧1독립운동의 정신을 실천하며 시대가 부여한 소임을 다했으며, 당시 대구는 확진자 2,560 명 중 1,622명이 병상 부족으로 입원조차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며 "심지어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한 확진자들이 사망했다는 소식에도 지자체들이 감염의 위험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을 때, 우리 광주가 대구에 가장 먼저 손을 내밀었으며, 43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광주에서 대구 코로나 확진자들을 격리치료하겠다고 병상연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광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상황에서 대구 확진자를 받겠다고 결정한 것은 매우 어려운 결단이었으며, 1980년 5월 고립되었던 광주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뜻을 함께 해 준 수많은 연대의 손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광주에서 시작된 병상연대는 3‧1독립운동과 같이 들불처럼 전국으로 확산되며 국민들을 하나로 결집하는 계기가 되었고, K-방역을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성공시키는 동력이 되었으며 그 위대한 여정에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해 준 광주시민 여러분이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나라사랑유공자 표창에서는 민족정기 선양과 나라사랑 계승발전 등에 앞장서 온 공로로 박순원(78), 박승부(79), 황동현(50), 정병희(54)씨에게 시장 표창이 수여됐다.

오중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