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이재용 부회장 구속 안타깝다…한국경제 악영향 우려"

심준보 기자

2021-01-18 16:00:35

출처=KBS 방송화면 캡처
출처=KBS 방송화면 캡처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18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는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불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오던 이 부회장은 이날 선고로 법정구속됐다.

이와 관련 재계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발 경제위기 속에서 과감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진두지휘하며 한국경제를 지탱하는데 일조해 왔는데, 구속판결이 나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삼성이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 등을 고려할 때, 이번 판결로 인한 삼성의 경영활동 위축은 개별기업을 넘어 한국경제 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간의 리더십 부재는 신사업 진출과 빠른 의사결정을 지연시켜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부디 삼성이 이번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지속 성장의 길을 걸어가기를 바란다"며 "경제계는 이번 판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코로나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삼성그룹의 경영 공백이 현실화됐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 중대한 사업 결정과 투자를 미루면서 경제·산업 전반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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