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주민 습격 야생멧돼지 사살

김정훈 기자

2021-01-18 06:17:13

구례군청 전경/사진=구례군
구례군청 전경/사진=구례군
[빅데이터뉴스 김정훈 기자]
전남 구례군은 간전면 양천리 야동마을에서 새벽운동을 하던 H모씨가 야생멧돼지의 습격을 받고 허벅지 등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채 인근 순천시 성가롤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례군은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간전면과 문척면에 마을 방송을 통해 야생멧돼지 피해를 전파해 마을주민의 야외 활동을 중지 시켰다.

군은 구례경찰서와 협조해 순찰 강화를 통해 2차 피해 예방 조치와 더불어, 유해야생동물 포획단원 중 멧돼지 포획 전문가인 손영일(한국야생생물보호관리 협회 구례지회장) 등 6명과 사냥견 3마리를 투입했다.

포획활동 2시간만인 인명피해를 가한 야생멧돼지를 사고지점 인근에서 사살했다.

사살한 멧돼지는 2살 수컷이었으나, 정상 체중에 못 미치는 야윈 상태로 사고지점에 멀리 벗어나지 않고 근거리 산죽밭에서 발견됐다.

구례군은 혹시 있을 야생동물에 의한 질병 발생을 우려, 혈액을 채취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에 검사의뢰 하고 사살된 멧돼지는 랜더링 처리했다.

김순호 군수는 “금번과 같은 안전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유해야생동물 포획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겠다”며 “사고 발생 시 초동대처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정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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