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호 전남도의원, 전남교육청 내년 본예산 인건비 비중 무려 64% 육박

학생 수 감소에 비해 인건비 해마다 증가, 고정지출 증대로 직접교육비 감소해

김정훈 기자

2020-12-15 07:20:05

전남도의회 신민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6)
전남도의회 신민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6)
[빅데이터뉴스 김정훈 기자]
전남의 학생 수(초중고 공사립포함)는 2018년 22만 410명에서 올해에는 20만 6,680명으로 1만 3,730명이 줄어 든 반면, 같은 기간 교원은 576명, 행정직원은 231명이 증가했다. 또 교육공무직원은 1,064명이 늘어나 전체적으로 교육종사자 수가 1,871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의회 신민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6)이 지난 1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전남도교육비특별회계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전남의 학생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음에도 교육종사자 수는 증가하고 있어 재정운용의 건전성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인력운영 개편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전남도교육청은 2021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2,270억원 줄어든 3조 6,463억원으로 제출했는데 보통교부금은 감소한 반면, 인건비 등 경상지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등 새로운 지출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재정운용의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다.

신민호 의원은 “학생 수 추이를 살펴보더라도 앞으로 5년간 1만 2,852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며“인구가 감소하게 되는 지역은 교부금도 줄어드는 구조여서 전남에는 빨간불인 상황인데 인건비 편성액은 2조 3,307억원으로 전체 예산액의 64% 수준에 육박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부가 전남도교육청에 책정한 인건비 내시액은 2조 2,979억 원인데 전남도교육청이 편성한 내년 인건비는 2조 3,307억 원으로 328억 원 초과편성됐다”며 “고정지출 증가로 직접 교육비가 감소하면 교육활동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신민호 의원은 “보통교부금 감소로 인한 세입 감소분 재원 마련 및 재정운용의 건전성을 위해 전남교육인력 관리 전면 재검토 및 중장기 계획을 세워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남교육이 뉴노멀 시대를 잘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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