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코로나19시대 고객 마음 여는 ‘체험형’ 매장으로 차별화

심준보 기자

2020-11-29 11:05:50

잠실 롯데백화점 명품관 입점한 ‘알라카르테’ 부티크
잠실 롯데백화점 명품관 입점한 ‘알라카르테’ 부티크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코로나19로 언택트(온라인) 소비가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프리미엄 가전 업계가 ‘체험’ 가치를 내걸고 오프라인 매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가의 프리미엄 가전은 직접 보고 사용해보지 않으면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가전 업계는 직접 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활용해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기보다 일대일 맞춤 상담, 시음 및 체험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브랜드와 제품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탈바꿈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월부터 삼성디지털프라자에 4천명 규모의 전문 상담사 ‘디테일러’를 배치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주요 매장 5곳에서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LF몰을 비롯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내 체험 존을 마련해 소비자 접점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전국 LF 의류매장 20곳에서 ‘트롬 스타일러’ 체험존을 운영하며 만져보고 입어보는 옷, 고객이 입고 옷까지 세심하게 관리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11일 영국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 매장 ‘더콘란 샵’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체험존을 진행했다.

LG전자는 LG유플러스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 틈’, ‘롯데월드타워’ 등에서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유라 UX관 체험존
유라 UX관 체험존

스위스 프리미엄 전자동 스페셜티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JURA)’는 전국 주요 백화점 매장 3곳에 신규 입점했으며, 기존 매장 3곳도 리뉴얼 오픈했다.

지난 9월 국내 최초 잠실 롯데백화점 명품관에 부티크를 입점했으며, 현대백화점 중동점,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에 신규 매장을 개장했다.

프리미엄 매장 콘셉트로 꾸며진 유라 백화점 매장은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VIP 고객 취향에 따른 홈카페 커피머신을 추천받을 수 있으며 구매하고 싶은 커피머신에서 추출된 커피를 직접 시음할 수 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