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라미 도의원, 필수노동자와 허심탄회한 소통시간 가져

필수노동자 지원 관련 조례 제정 의견수렴 간담회 개최

김정훈 기자

2020-11-24 09:59:23

이보라미 도의원,‘필수노동자와 허심탄회한 소통시간 가져’
이보라미 도의원,‘필수노동자와 허심탄회한 소통시간 가져’
[빅데이터뉴스 김정훈 기자]
전남도의회 이보라미 의원(정의당, 영암2)은 지난 20일 도의회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필수노동자 18명과 ‘필수노동자 지원 조례 제정’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 의원을 비롯해 택배, 돌봄, 운송, 방문간호사, 환경미화원 등 각 분야의 필수노동자들이 참석했고 조례안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과 정책을 제안하는 등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전했다.

참석자들의 조례에 대한 주요 요구사항은 기본계획 수립 기간을 5년이 아닌 2~3년으로 더 짧게 조정해야 한다는 것과 위원회 구성 및 기능과 관련해 필수노동자 전체를 포괄 할 수 있는 의미를 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전문지식인도 좋지만 필수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위원회 참여 인원을 조정 해 줄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남사회복지협회 정행식 회장은 “사회복지사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사회복지사들의 우울감이 60%나 증가했다”며 “심리치료와 힐링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필수노동자들의 대부분이 고용불안으로 인해 심리적인 압박과 스트레스가 심각한 상태이므로 필수노동자들을 위한 고용안정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접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근무 중인 윤혜정 방문간호사는 “코로나19 검사 시 첫 번째로 현장에 투입되는 직군이 바로 방문간호사이고, 초과근무를 일삼고 있는 실정임에도 각종 수당을 받고 있는 공무원과 달리 초과수당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며 “업무의 사각지대에서 고생하는 수많은 필수노동자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보라미 의원은 “올해 상반기에 1만 명의 보육교사가 실직 됐다. 필수노동자들의 고용환경은 너무 열악하며 임금은 최저수준, 저임금으로 불안정하다”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다양한 제안들을 참고해 필수노동자의 권익과 안전을 위한 정책들이 만들어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의회는 이날 논의 된 내용을 담아 제348회 정례회에 조례안건으로 제출돼 회기 중 심사될 예정이다.

김정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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