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늘면서 국내 베이커리시장 성장세 지속"

KB금융,‘국내 베이커리 시장 동향과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 발간

심준보 기자

2020-10-18 17:34:09

자료 제공 / KB금융지주
자료 제공 / KB금융지주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국내에 약 1만 8천곳의 베이커리 전문점이 영업중인 가운데 1인가구 증가, 식생활 변화 등으로 빵 소비가 늘어나면서 국내 베이커리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베이커리 전문점은 평균 영업기간이 긴 편이지만 영업이익률은 치킨, 커피전문점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국내 자영업 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다섯번째로 베이커리 전문점 현황과 소비트랜드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18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는 국내 자영업 시장 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다섯번째 분석 업종은 1인 가구 증가와 식생활 변화 등으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베이커리 전문점을 대상으로 했다.

이 보고서는 베이커리 전문점의 전반적인 현황과 함께 영업 특성, 프랜차이즈 현황, 최근의 소비 트렌드 변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시장 상황을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는 ▲국내 빵 소비 현황 ▲베이커리 전문점 현황과 영업 특성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점 현황 ▲빵 소비 트렌드 변화와 시장 전망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1인가구 증가, 식생활 변화 등으로 빵 소비가 늘어나면서 국내 베이커리 전문점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민 1인당 하루 빵 소비량은 지난 2012년 18.2g에서 2018년 21.3g으로 늘었으며 베이커리 전문점 시장 규모도 매년 4.1%씩 확대되고 있다.

식료품이나 쌀을 포함한 곡류 관련 지출에 비해 빵 관련 소비지출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특히, 식사 대용 빵 수요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번째론 전국에서 영약 1만8천 곳이 성업중인 베이커리 전문점 창업은 2016년을 고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폐업은 2017년 이후 2천 곳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베이커리전문점은 평균 영업기간이 8.8년으로 길고 치킨이나 커피 전문점 대비 종업원수가 많으며 영업시간도 긴 편이다.

전체 베이커리 전문점 매출은 증가했으나 업체당 매출은 줄었으며 영업이익률은 15.0%로 치킨이나 커피 전문점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셋째 지난 2018년 기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점은 약 9천곳이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매장수 기준 47%, 매출액 기준 60% 수준으로 최근 특정 품목을 판매하는 전문점 형태의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점 매장수는 9,057곳으로 시장 점유율은 매장수 기준 47%, 매출액 기준 60% 수준으로 추정된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점 브랜드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매장수는 한식이나 치킨 전문점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게 KB금융 연구소측의 설명이다..

브랜드별로는 파리바게뜨와 뚜레주르가 전체 가맹점의 56%, 매출의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정 품목을 판매하는 전문점 형태의 브랜드가 늘고 있다.

넷째 향후 국내 빵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건강 친화적 재료에 대한 선호, 비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점의 경쟁력 제고, 비대면 채널 확대, 홈베이킹 확산 등이 주요 트렌드 변화가 예상된다.

베이커리 전문점은 비교적 진입장벽이 높고 초기 시장진입 후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한 특성을 가지지만 향후 비대면 소비 확대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김태환 연구위원은 “베이커리 전문점은 비교적 진입장벽이 높고 초기 시장 진입에 성공할 경우 비교적 장기간 안정적 영업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제품 자체의 경쟁력과 고정 수요 확보, 비대면 소비 확대에 따른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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