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임준택 회장 선단 고등어 '싹쓸이' 논란

심준보 기자

2020-09-29 11:28:44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수협중앙회가 임준택 회장 소유 선박이 위탁 판매하는 고등어만 수매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부산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부산시수협이 운영하는 사하구 다대위판장에서 수협중앙회 수매를 위탁받은 중도매인이 오전 거래된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일가 수산회사 배인 ‘○○호’의 고등어 3200상자를 '싹쓸이'했다.

이 때문에 물량 부족 현상이 벌어졌고, 다른 중도매인들은 오후 경매에서 훨씬 비싼 값을 치렀다는것이 이 신문의 보도다.

또한 부산일보는 수협중앙회가 고등어 위판량이 부산공동어시장의 5분의 1 정도 수준인 다대위판장에서 부산공동어시장 수매량의 절반에 가까운 고등어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다대위판장이 주 위판장인 선단은 임 회장 소유 2개 선박뿐이고, 임 회장 소유 선단들이 부산공동어시장이 아닌 다대위판장을 이용하는 이유는 임 회장 일가의 수산회사가 다대위판장 근처에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다대위판장이 (공동어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기 때문에)위판에 걸리는 시간도 짧고 선상 위판도 가능해 상대적으로 고등어가 신선하다”며 “이런 이유로 수도권 도매시장에서 다대위판장 고등어를 선호해 집중 구매한 것일 뿐, 임 회장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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