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따오, 열량·첨가물 낮추고 맛과 건강 두 토끼 잡았다

심준보 기자

2020-07-20 10:52:16

이미지 제공 = 칭따오
이미지 제공 = 칭따오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최근,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TSINGTAO)는 무알콜 맥주 ‘칭따오 논알콜릭(TSINGTAO Non Alcoholic)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칼로리가 일반맥주에 비해 63Kcal(330ml)에 불과하다.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 국내 시판 중인 일반 맥주 1캔 당(500ml기준) 평균 칼로리가 236kcal인 것에 비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국내 유통되는 대부분의 무알콜맥주가 발효 단계를 거치지 않고 맥아 엑기스에 향을 더해서 만드는 것과는 달리, 칭따오 논알콜릭은 칭따오 브루어리의 맥주 제조 공정 그대로를 따른 후, 마지막 단계에서 알코올만 제거하여 만든다.

여기에 기존 라거 맥주보다 2배 이상의 몰트를 더 첨가해 맥주 고유의 맛을 살린 것이 칭따오 논알콜릭만의 비법이다.

이를 통해 잔에 따랐을 때 조밀한 거품과 맥주 특유의 깊은 풍미를 그대로 선사한다.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도 0%라 야식으로 치맥을 자주 즐기거나 운동, 다이어트 등으로 맥주를 멀리하던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짠맛의 대명사인 스팸과 장류도 ‘마이너스 마케팅’에 가세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 초, 나트륨함량을 기존 대비 25%까지 낮춘 ‘25% 라이트하게 낮춘 스팸 마일드’를 선보였다.

100g당 나트륨함량이 510mg이다.

이는 기존 캔햄 가공품 시장 Top3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 867mg보다 25% 이상 낮춘 수준이다.

짠 맛을 덜 내기 위해 선택한 것은 안데스호수 소금이다.

비교적 적은 양으로도 소금 본연의 맛을 사용할 수 있다는데 착안했다.

스팸 특유의 감칠맛을 잃지 않기 위해 CJ제일제당이 자체개발한 식물성 발효감미료 소재인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를 사용했다.

샘표는 기존의 양조간장 대비 염도를 70%이상 낮춘 ‘만두가 맛있어 지는 간장소스’를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각 가정에서 간식으로 가장 자주 먹는 만두를 비롯해 부침개, 튀김 등에 찍어먹을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나트륨을 줄이고 생강과 레몬의 황금비율을 찾아 개발했다.

또한 개봉 후에도 오랜 기간 신선하게 간장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산소와 자외선 유입을 차단하는 이중구조의 특수설계 밀폐용기에 포장한 것이 특징이다.

정식품은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것을 감안해, 당을 낮춘 ‘베지밀 에이스 저당두유’를 출시했다.

당이 빠질 경우 밋밋해질 수 있는 맛을 보완하기 위해 벌꿀에서 유래한 성분인 팔라티노스를 사용했다.

설탕에 비해 체내 흡수 속도가 1/5수준으로 당분이 천천히 흡수되도록 함으로써 건강과 맛을 함께 잡은 것이 특징이다.

칭따오 관계자는 “건강에 좋다고 해서 맛이 없다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기 십상이다”라면서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트렌트에 발 맞추면서 맛도 함께 살리기 위한 기술개발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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