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비대면·밀레니얼 시대 맞춰 직급 없애고 조직문화 혁신

심준보 기자

2020-07-02 10:33:15

이미지 제공 = 라온시큐어
이미지 제공 = 라온시큐어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ICT 통합보안 선도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가 전문성 중심의 수평적 조직문화 마련을 위해 직급 체계 및 호칭을 개편한다고 지난달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상반기 경영보고’를 통해 2일 밝혔다.

라온시큐어는 지난 6월 30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경영보고’를 진행했다.

매년 상•하반기 전직원이 한 곳에 모이는 행사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270여명의 직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라온시큐어는 이날 행사에서 7월 1일부터 직급 체계를 단순화하고 호칭 또한 ‘프로(Pro)’로 일원화한다고 발표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 마련과 전문성에 기반한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직급은 성과평가 및 승진심사를 위한 관리용 구분으로만 활용되며 직급별 체류 연한도 대폭 축소한다.

기존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5단계로 구분해 총 14년이 걸리던 것을 ‘사원-선임-책임-수석’ 4단계로 단순화하고 최소 체류 연한 또한 8년으로 줄였다.

직급별 최소 체류 연한을 충족하면 심사를 통해 승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성취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80-90년생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이 전문성과 성장을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는 점도 반영됐다.

라온시큐어 이순형 대표는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 밀레니얼 세대,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사회적 변화에 따라 기업의 대내외적인 변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라며 “직급 중심의 권위적인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역할과 전문성 중심의 유연하고 신속한 조직으로 거듭남으로써 급변하는 시장과 사회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라온시큐어는 사전에 익명 게시판을 통해 게임존 소음, 수면실 확대, 패밀리 데이(조기 퇴근일) 확대 등 사원들의 불편 및 건의 사항을 취합하고 이순형 대표가 직접 허심탄회하게 답변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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