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조곡동 청사 이전 1년, 주민 우선 행정으로 거듭나

김정훈 기자

2020-05-31 09:32:39

조곡동 전경/사진=순천시
조곡동 전경/사진=순천시
[빅데이터뉴스 김정훈 기자]
전남 순천시 ‘조곡동행정복지센터’가 옮긴지 1년을 맞아 ‘동민을 위한 소통행정’으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조곡동행정복지센터는 '시민 행복을 우선시하는 행정을 추진한 결과 ‘철도관사, 철도운동장, 죽도봉’등의 관광지만을 떠오르게 하는 조곡동이 행정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다.

조곡동신청사는 기차모형을 형상화한 건물로 1층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무실과 주민대화방 및 시니어카페, 2층은 소회의실 및 프로그램실, 작은도서관, 3층은 대회의실, 주민자치위원실, 지하에는 민원인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조곡동은 먼저 동사무소를 가기 위해 버스를 2번 환승해야 했던 둑실마을 주민과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위해 시내버스 회사와 협의해 시내버스 노선을 개통시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주민을 위한 복지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쳤다.지난해에는 매월 3회 관내 경로당에서 ‘마중물보장협의체’ 위원들이 따뜻한 음식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드리고 안부를 살피는 ‘정과 행복을 나누는 정 한끼’사업을 진행해 총 16회에 걸쳐 어르신 400여명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올해는 독거노인, 장애인, 여인숙 달방거주자 등 스스로 식사 해결이 어려운 세대에 밑반찬을 40세대에 제공할 예정이다.

함께 식사하면서 정을 나누는 사회적 연결망을 조성하고 돌봄과 나눔을 함께하는 행복한 사회분위기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곡동은 주민복지를 위해 ‘어르신 건강지킴의’사업으로 동네 주치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지난해 ‘조곡동행정센터’와 ‘생협요양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한의사 의료진들이 매월 3회 경로당을 찾아 노인들의 건강상담과 간단한 치료, 감염예방 교육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사업은 '100세 시대'를 앞두고 마을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또 ‘향기나는 뽀송뽀송 빨래방 사업’을 올해 4월부터 추진하며 장애인과 세탁기 없는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이불과 외투류 등을 수거해 세탁한 후 전달하고 있다.

조곡동은 분기별 1회 조곡동 ‘기부데이’를 정해 지역주민의 기부 및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는 ‘기적의 기프트샵’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순천시에서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권분운동의 하나로, 온전한 생활용품, 소가전제품을 주민들로부터 자발적으로 기부 받아 복지사각지대 및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조곡동마중물협의체’에서 직접 제작한 생화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어버이날 기념孝 드림 행사’를 진행했다.

‘조곡동생활체육공원’ 내에 있는 ‘경로식당(무료급식소)’을 이용하는 어르신 150여명과 함께 한, 행사는 어르신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정도로 훌륭히 마무리됐다.

조곡동은 작년부터 매주 수요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지정해 관내 직능단체장들과 함께 ‘무료급식소’에서 배식 봉사 및 주민과의 대화를 실시하고 있다.

또 ‘주민자치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동민들의 여가 활용 및 삶의 질 향상에 일조했다. 프로그램을 기존 3과목(노래교실,요가,풍물)에서 라인댄스와 원어민영어 과목을 추가 개설했다.

신청사 개청 이후 수강인원이 118명에서 206명으로 약 100% 증가한 바 있다.

손한기 동장은 "원주민 비율이 높은 조곡동은 인구 6600여명의 작은 공동체이지만, 소속감과 참여율이 높아 행정복지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다"며 “철도관사마을과 죽도봉을 빼놓을 수 없는 동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도와 관련된 문화행사 및 인프라를 구축하고 죽도봉을 국가정원에 버금가는 정원으로 가꾸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드는 게 꿈 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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