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코로나19 피해 발빠른 마늘 지원대책 마련

김정훈 기자

2020-05-26 05:28:25

고흥산 햇마늘/사진=고흥군
고흥산 햇마늘/사진=고흥군
[빅데이터뉴스 김정훈 기자]
전남 고흥군이 코로나19 여파로 가격하락 등 출하 한계에도 불구하고, 2020년산 햇마늘 가격안정(산지폐기) 및 피해마늘(벌마늘)에 대한 조기 대책마련으로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는 적극 행정이 돋보이고 있다.

25일 고흥군에 따르면 산지 마늘가격하락, 이상기온으로 벌마늘 발생 등에 따른 마늘 재배농가의 심각한 경영난에 대처하고자, 마늘 수급 조절을 위한 산지폐기 실시 및 재난지원 복구계획을 수립, 마늘 정부수매 추진 등 선제적 수급대책을 추진해 왔다.

그 동안 군은 산지 포전거래 감소와 가격하락 등으로 인해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수급안정 대책으로 16억5900만 원(군비 8억7700만원)을 지원해 출하정지(산지폐기 61.5ha)를 추진했다.

또 주대마늘 22만단(13억 상당)을 서울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에 납품하는 등 수도권 중심 판촉행사를 실시해 산지 가격을 평당 1,000~ 2,000원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특히, 겨울철 이상기온으로 2차생장(벌마늘)이 발생한 남도종 마늘에 대해 자체 긴급 조사(4월29일 ~5월 8일)를 실시한 후 전남도와 정부에 재해지원을 건의한 결과 농업재해로 인정받았다.

이에따라 내달 1일까지 정밀조사 실시와 재난지원 복구계획을 수립해 마늘재배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6~8월에 기간 중에 추진할 마늘 정부 수매에 대비, 2020년산 마늘수매 검사용 지름판 1,500매를 자체 제작해 마늘 선별 작업에 농가가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배부할 예정이며, 마늘의무자조금 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마늘이 더욱 안정적인 주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며 “최근 이상기온 영향까지 더해 농업경영에 고충이 많겠지만, 다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아갈 때”라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2021년산 우량한 종구 확보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우량종구 재배를 특화해 종구의 안정적인 공급과 구입비를 절감해 나가는 “씨마늘 재배 시범단지” 4개소(5ha)를 조성, 집중·육성할 방침이다.

김정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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