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개세끼들'은 검경 수사권 조정이 밥그릇 싸움으로 변한 이야기"

5월1~17일 연극 ‘개세끼들’ 곽두환 연출가 "코로나19속 전하고 싶은 얘기" 털어놔

장순영 기자

2020-05-02 10:00:00

연출 및 배우 = 곽두환 / 이미지 제공 = 극단그림일기
연출 및 배우 = 곽두환 / 이미지 제공 = 극단그림일기
[빅데이터뉴스 장순영 기자]
배우 = 이황섭 / 이미지 제공 = 극단그림일기
배우 = 이황섭 / 이미지 제공 = 극단그림일기

지난해 11월에 첫 공연을 올렸던 연극 ‘개세끼들’이 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17일간 대학로 스카이씨어터2관에서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극단 ‘영화’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때 아닌 연극계의 불황속에서도 그들은 꿋꿋하게 작품을 재편했다.

지난 30일 열기가 뜨거운 연습실에서 '곽두환 연출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출연진 중 한 사람인 이황섭 배우가 배석했다.

이미지 제공 = 극단그림일기
이미지 제공 = 극단그림일기

-이 작품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세요

▲형사(한기수), 검사(박정진), 마약쟁이(최도철) 세명이 서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는 이야기 입니다.

-제목을 자극적인 ‘개세끼들’로 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개보다 못한 세명'의 줄임말로 표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저희 작품을 보시면 아시게 될 겁니다(웃음).

-이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처음에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쓰다 보니 결국은 서로 밥 그릇 찾기 위한 이야기로 쓰게 됐는데요.

내용은 실제 보도된 기사들을 토대로 제작했습니다. 사건들을 기반으로 만들었지만 실제와는 무관한 내용입니다.

기득권 세력을 가진 사람들이 나쁜짓을 저지르고 정당화 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이런 짓을 하는 건 정당화 할 수 없다고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두번째로 올리는 작품인데 첫 작품 때 관객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스토리는 진부할 수 있지만 공연을 관람하면서 세 인물들 모두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호평이 많았습니다다.

이미지 제공 = 극단그림일기
이미지 제공 = 극단그림일기

-이번 공연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 좀더 섬세해진 음향, 서로 많은 소통을 통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훌륭한 배우분들이 다수 출연하지만 이 작품에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문철용 역할로 알려졌던 이황섭 배우님이 출연한다고 들었습니다. 그 배우는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설명해 줄 수 있나요.

▲한기수 라는 비리형사 역할을 맡았으며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반에서 근무하고 있고, 경찰대학을 나오지 못했다는 자격지심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캐릭터를 가진 인물 입니다.

-최근에 활동한 작품이 있다면.

▲tvn드라마 위대한쇼맨 송승헌씨 처남 역할인 기범으로 출연했습니다.

이외 많은 작품에서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미지 제공 = 극단그림일기
이미지 제공 = 극단그림일기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연극판이 많이 힘들다고 하는데 이 극단에서는 어떤 준비들을 하셨는지요

▲ 공연을 예정보다 한달을 단축하게 됐고 5월1일까지 17일까지 공연 할 예정입니다.

-극장내 철저한 방역과 꼼꼼한 발열체크, 손 소독제 구비, 마스크 착용 후 관람 가능하도록 조치했습니다. 혹시라도 마스크를 준비 못한 관객들을 위해 저희가 따로 마련해 두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객석은 관객간 1미터씩 떨어져서 관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작품을 기대하는 관객들에게 한마디해주신다면.

▲이 작품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열정적으로 준비했습니다. 공연을 보시서 작품에 대해 느끼는 것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오셔서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보시고 나면 주변에 자연스럽게 입손문을 내주실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이미지 제공 = 극단그림일기
이미지 제공 = 극단그림일기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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